배달업체는 ‘호황’…기사는 ‘피로’
입력 2020.03.22 (21:45)
수정 2020.03.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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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분주해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택배업계인데요.
업계는 늘어나는 물량에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직접 배송을 하는 기사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난 물량에 불안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택배 배송기사 최영훈 씨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택배차에 실린 물건을 배송지별로 분류하고 배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잠시 허리를 펼 새도 없이 배달, 또 배달입니다.
물건을 들고 어깨에 메고 계단을 오르 내리기를 하루에 수십 번, 하루에 배달해야 하는 택배는 줄잡아 450개.
평소 하루 350건이던 배송물량이 30% 가까이 늘면서 2시간씩 추가 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온라인 물품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점유율 50%에 달하는 대형 배송업체의 올 1분기 택배물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 가량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량도 늘었는데 빠른 배송을 위한 속도 경쟁까지 더해지다보니,배송기사들은 피로 누적에 따른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
[최영훈/택배기사 : "짐이 크고 무겁다보니까 관절에도 무리가 많이 가고 육체적으로 힘들고. 저 같은 경우도 물건을 들고 가다가 조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업체 배송기사가 새벽 배송 업무 도중 숨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업체는 즐겁지 않은 호황을 맞고 있지만 기사들의 노동 강도는 그만큼 세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와 살인적 배달물량의 이중고를 겪는 택배업계 종사자를 위한 정부와 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의 지원과 배려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분주해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택배업계인데요.
업계는 늘어나는 물량에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직접 배송을 하는 기사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난 물량에 불안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택배 배송기사 최영훈 씨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택배차에 실린 물건을 배송지별로 분류하고 배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잠시 허리를 펼 새도 없이 배달, 또 배달입니다.
물건을 들고 어깨에 메고 계단을 오르 내리기를 하루에 수십 번, 하루에 배달해야 하는 택배는 줄잡아 450개.
평소 하루 350건이던 배송물량이 30% 가까이 늘면서 2시간씩 추가 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온라인 물품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점유율 50%에 달하는 대형 배송업체의 올 1분기 택배물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 가량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량도 늘었는데 빠른 배송을 위한 속도 경쟁까지 더해지다보니,배송기사들은 피로 누적에 따른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
[최영훈/택배기사 : "짐이 크고 무겁다보니까 관절에도 무리가 많이 가고 육체적으로 힘들고. 저 같은 경우도 물건을 들고 가다가 조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업체 배송기사가 새벽 배송 업무 도중 숨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업체는 즐겁지 않은 호황을 맞고 있지만 기사들의 노동 강도는 그만큼 세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와 살인적 배달물량의 이중고를 겪는 택배업계 종사자를 위한 정부와 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의 지원과 배려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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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업체는 ‘호황’…기사는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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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2 21:45:25
- 수정2020-03-23 11:41:06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분주해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택배업계인데요.
업계는 늘어나는 물량에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직접 배송을 하는 기사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난 물량에 불안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택배 배송기사 최영훈 씨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택배차에 실린 물건을 배송지별로 분류하고 배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잠시 허리를 펼 새도 없이 배달, 또 배달입니다.
물건을 들고 어깨에 메고 계단을 오르 내리기를 하루에 수십 번, 하루에 배달해야 하는 택배는 줄잡아 450개.
평소 하루 350건이던 배송물량이 30% 가까이 늘면서 2시간씩 추가 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온라인 물품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점유율 50%에 달하는 대형 배송업체의 올 1분기 택배물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 가량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량도 늘었는데 빠른 배송을 위한 속도 경쟁까지 더해지다보니,배송기사들은 피로 누적에 따른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
[최영훈/택배기사 : "짐이 크고 무겁다보니까 관절에도 무리가 많이 가고 육체적으로 힘들고. 저 같은 경우도 물건을 들고 가다가 조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업체 배송기사가 새벽 배송 업무 도중 숨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업체는 즐겁지 않은 호황을 맞고 있지만 기사들의 노동 강도는 그만큼 세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와 살인적 배달물량의 이중고를 겪는 택배업계 종사자를 위한 정부와 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의 지원과 배려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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