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쟁의 찬반투표 강행

입력 2003.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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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엄정 대처 방침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오늘 쟁의 찬반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공직사회가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함을 빼앗으려는 간부급 공무원과 이를 지키려는 공무원 노조원들간에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단체행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전국 공무원노조의 찬반투표가 예정대로 강행되면서 곳곳에서 충돌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9곳을 제외한 170개 지부에서는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었다고 노조측은 밝혔습니다.
⊙김정수(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 내일 정도 마무리가 되면 80% 이상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부는 고 건 총리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혀 주동자들의 처벌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공무원 노조 총연맹 등 6개 공무원단체는 노동 삼권을 한꺼번에 무리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우선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노조 법안을 국회에 상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정찬(대한민국 공노련 위원장): 노동권 인정 범위를 놓고 불필요한 논쟁을 하기보다는 조기 입법에 노력해 나가야 할 때다.
⊙기자: 공무원노조의 쟁의 찬반 투표는 공무원 단체 내부와도 갈등을 빚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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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노조, 쟁의 찬반투표 강행
    • 입력 2003-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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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엄정 대처 방침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오늘 쟁의 찬반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공직사회가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함을 빼앗으려는 간부급 공무원과 이를 지키려는 공무원 노조원들간에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단체행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전국 공무원노조의 찬반투표가 예정대로 강행되면서 곳곳에서 충돌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9곳을 제외한 170개 지부에서는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었다고 노조측은 밝혔습니다. ⊙김정수(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 내일 정도 마무리가 되면 80% 이상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부는 고 건 총리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혀 주동자들의 처벌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공무원 노조 총연맹 등 6개 공무원단체는 노동 삼권을 한꺼번에 무리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우선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노조 법안을 국회에 상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정찬(대한민국 공노련 위원장): 노동권 인정 범위를 놓고 불필요한 논쟁을 하기보다는 조기 입법에 노력해 나가야 할 때다. ⊙기자: 공무원노조의 쟁의 찬반 투표는 공무원 단체 내부와도 갈등을 빚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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