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64명…유럽발 입국자 10.5% ‘유증상’

입력 2020.03.23 (19:06) 수정 2020.03.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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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64명 증가해 모두 8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유럽에서 온 국내 입국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 숫자가 이전보다는 많이 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어제 하루 64명의 환자가 늘었는데, 숫자상으로만 보면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채취건수가 평소보다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부분은 있다며, 앞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64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24명으로 가장 많고요, 경기 14명, 서울 6명 등입니다.

주목할 건 해외를 통한 유입인데, 어제 입국 검역 과정에서만 13명이 확진돼, 서울 확진자 보다도 많았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7명 늘어 111명으로 증가했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도 257명 늘어 모두 3천 1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가 시행되지 않았습니까?

첫 날 결과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하루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모두 천4백40여 명입니다.

이가운데 10.5%인 152명이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들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천 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역시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들은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내국인이나 장기체류자의 경우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 단기 체류자는 체류기간 동안 강화된 능동적 감시를 받습니다.

한편 나흘전부터 특별입국절차가 전 세계로 확대됐는데요.

어제 하루 이 절차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사람은 모두 9천 7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를 보니까 특히 유럽이나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확진된 사례가 많군요?

[기자]

네, 오늘 서울 용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50대 남성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발열과 두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제 하루동안 서울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6명 늘었는데, 이 중 3명이 미국과 스페인 등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자, 서울시는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동승자 명단을 확보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입국자들의 확진이 늘고 있습니다.

성남에서는 20대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함께 사는 아내의 아버지도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부부는 음악 관련 일로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12일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효사랑 요양원의 첫 확진자인 80대 환자가 어젯밤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고혈압과 치매를 앓던 이 환자는 19일 확진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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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신규 확진자 64명…유럽발 입국자 10.5% ‘유증상’
    • 입력 2020-03-23 19:08:27
    • 수정2020-03-23 1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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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64명 증가해 모두 8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유럽에서 온 국내 입국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 숫자가 이전보다는 많이 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어제 하루 64명의 환자가 늘었는데, 숫자상으로만 보면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채취건수가 평소보다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부분은 있다며, 앞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64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24명으로 가장 많고요, 경기 14명, 서울 6명 등입니다.

주목할 건 해외를 통한 유입인데, 어제 입국 검역 과정에서만 13명이 확진돼, 서울 확진자 보다도 많았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7명 늘어 111명으로 증가했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도 257명 늘어 모두 3천 1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가 시행되지 않았습니까?

첫 날 결과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하루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모두 천4백40여 명입니다.

이가운데 10.5%인 152명이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들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천 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역시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들은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내국인이나 장기체류자의 경우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 단기 체류자는 체류기간 동안 강화된 능동적 감시를 받습니다.

한편 나흘전부터 특별입국절차가 전 세계로 확대됐는데요.

어제 하루 이 절차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사람은 모두 9천 7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를 보니까 특히 유럽이나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확진된 사례가 많군요?

[기자]

네, 오늘 서울 용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50대 남성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발열과 두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제 하루동안 서울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6명 늘었는데, 이 중 3명이 미국과 스페인 등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자, 서울시는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동승자 명단을 확보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입국자들의 확진이 늘고 있습니다.

성남에서는 20대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함께 사는 아내의 아버지도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부부는 음악 관련 일로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12일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효사랑 요양원의 첫 확진자인 80대 환자가 어젯밤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고혈압과 치매를 앓던 이 환자는 19일 확진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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