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자 6천여 명…G20, 이번 주 화상 정상회의

[앵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수가 이제 6천 명 선을 넘고, 확진자수는 6만 명을 넘겼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이번 주 화상회의를 엽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가 6천여 명이 됐습니다.

전날보다 6백여 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사흘 전인 21일 790여 명, 22일 650여 명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4천 7백여 명이 증가해 6만 3천9백여 명이 됐습니다.

나흘 연속 5천 명 이상 증가한 이후 4천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터널의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도 있다고 반기면서도, 이동제한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 통제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습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장 : "지금 단계에서 이 수치가 우리를 안심시키거나 환상을 줘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 엄격해져야 합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 20개국 정상들 간 화상 정상회의가 이번 주 후반에 열릴 예정입니다.

G20 정상들은 세계보건기구를 참여시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제 회복을 위한 통화.재정정책 조율, 취약 국가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WHO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G20 정상회의에서 의료장비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금지를 없애는 한편, 수요에 따른 분배 형평성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