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5일장 속속 개장…“개장 불가피”

입력 2020.03.24 (19:31) 수정 2020.03.24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달 초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와중에, 도심 곳곳에 5일장들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노점상연합회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대표적인 한 전통시장.

기차역 바로 옆에 있어 하루 유동인구만 2만 명이 넘습니다.

3주만에 5일장이 다시 열렸는데, 노점상 연합회 소속 상인 3백여 명이 전국에서 몰렸습니다.

[시장 상인 : "여기서만 뛰는 분들이 아니고 장사를.. 몇 장 쉬었으니까 (전국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도 있고."]

지역상인회는 7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개장 연기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오은호/아산온양시장 상인회장 : "아산시에서도 파악이 안되거든요.어디에서 어떤 분들이 오셨나 그러면 지금 이 자체가 모르잖아요.어떤 분들이 오셨나 그러니까 더 불안한 거죠."]

하지만 아산시는 두 단체가 협의하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아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주변에도 알아봤는데 많이 (5일장을) 열더라고요. 다른 시도 권한이 없어가지고 강제로 닫으라고 할 수가 없거든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백명 가까이 나온 천안은 물론, 당진의 5일장도 지난 주 열렸습니다.

전국노점상총연합은 정부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되 지역 사정에 맞춰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역 연합회는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장을 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전국노점상 충남연합회 관계자/음성변조 : "실질적으로 가보면 저희는 문전박대당해요.일단 사업자(등록증)가 없으니까."]

회원수 4천여명의 전국노점상연합은 전국 30여 곳의 5일장에 참여합니다.

충남과 경기도 등 5곳이 지난주부터 문을 열었고 다음 주에 3곳이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5일장 속속 개장…“개장 불가피”
    • 입력 2020-03-24 19:34:18
    • 수정2020-03-24 19:46:42
    뉴스 7
[앵커]

다음달 초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와중에, 도심 곳곳에 5일장들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노점상연합회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대표적인 한 전통시장.

기차역 바로 옆에 있어 하루 유동인구만 2만 명이 넘습니다.

3주만에 5일장이 다시 열렸는데, 노점상 연합회 소속 상인 3백여 명이 전국에서 몰렸습니다.

[시장 상인 : "여기서만 뛰는 분들이 아니고 장사를.. 몇 장 쉬었으니까 (전국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도 있고."]

지역상인회는 7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개장 연기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오은호/아산온양시장 상인회장 : "아산시에서도 파악이 안되거든요.어디에서 어떤 분들이 오셨나 그러면 지금 이 자체가 모르잖아요.어떤 분들이 오셨나 그러니까 더 불안한 거죠."]

하지만 아산시는 두 단체가 협의하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아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주변에도 알아봤는데 많이 (5일장을) 열더라고요. 다른 시도 권한이 없어가지고 강제로 닫으라고 할 수가 없거든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백명 가까이 나온 천안은 물론, 당진의 5일장도 지난 주 열렸습니다.

전국노점상총연합은 정부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되 지역 사정에 맞춰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역 연합회는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장을 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전국노점상 충남연합회 관계자/음성변조 : "실질적으로 가보면 저희는 문전박대당해요.일단 사업자(등록증)가 없으니까."]

회원수 4천여명의 전국노점상연합은 전국 30여 곳의 5일장에 참여합니다.

충남과 경기도 등 5곳이 지난주부터 문을 열었고 다음 주에 3곳이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