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한마디에 사재기 조짐…“필요 없어”
입력 2020.03.25 (19:31)
수정 2020.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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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특정 성분의 해열진통제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럴 필요 없다며 자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 진열대 한쪽이 비었습니다.
해열진통제인 소아용 타이레놀이 있던 자리입니다.
[엄정신/약사 : "소아과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품절되거나 하는 상태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자리가 비어 있고…"]
성인용 알약도 거의 팔려 나갔습니다.
다른 약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전국에 있는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 사이트입니다.
소아용과 특정 용량의 타이레놀 재고가 없다고 나옵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재고가 없는 상태고요. 유통사 전체 다 품절이에요. (제조사에서) 들어와도 조금 들어오고."]
이러한 일이 빚어지고 있는 건 세계보건기구, WHO의 영향이 큽니다.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계열로 크게 나뉘는 데, WHO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고하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WHO가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지만, 파장은 이미 커진 뒤였습니다.
[소윤조/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이 약(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그런 가설 때문에 그런 권고를 했는데 과학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약들이 많아 사재기할 필요가 없고, 무리하게 복용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특정 성분의 해열진통제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럴 필요 없다며 자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 진열대 한쪽이 비었습니다.
해열진통제인 소아용 타이레놀이 있던 자리입니다.
[엄정신/약사 : "소아과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품절되거나 하는 상태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자리가 비어 있고…"]
성인용 알약도 거의 팔려 나갔습니다.
다른 약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전국에 있는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 사이트입니다.
소아용과 특정 용량의 타이레놀 재고가 없다고 나옵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재고가 없는 상태고요. 유통사 전체 다 품절이에요. (제조사에서) 들어와도 조금 들어오고."]
이러한 일이 빚어지고 있는 건 세계보건기구, WHO의 영향이 큽니다.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계열로 크게 나뉘는 데, WHO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고하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WHO가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지만, 파장은 이미 커진 뒤였습니다.
[소윤조/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이 약(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그런 가설 때문에 그런 권고를 했는데 과학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약들이 많아 사재기할 필요가 없고, 무리하게 복용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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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5 19:34:05
- 수정2020-03-25 1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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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특정 성분의 해열진통제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럴 필요 없다며 자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 진열대 한쪽이 비었습니다.
해열진통제인 소아용 타이레놀이 있던 자리입니다.
[엄정신/약사 : "소아과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품절되거나 하는 상태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자리가 비어 있고…"]
성인용 알약도 거의 팔려 나갔습니다.
다른 약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전국에 있는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 사이트입니다.
소아용과 특정 용량의 타이레놀 재고가 없다고 나옵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재고가 없는 상태고요. 유통사 전체 다 품절이에요. (제조사에서) 들어와도 조금 들어오고."]
이러한 일이 빚어지고 있는 건 세계보건기구, WHO의 영향이 큽니다.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계열로 크게 나뉘는 데, WHO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고하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WHO가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지만, 파장은 이미 커진 뒤였습니다.
[소윤조/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이 약(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그런 가설 때문에 그런 권고를 했는데 과학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약들이 많아 사재기할 필요가 없고, 무리하게 복용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특정 성분의 해열진통제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럴 필요 없다며 자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 진열대 한쪽이 비었습니다.
해열진통제인 소아용 타이레놀이 있던 자리입니다.
[엄정신/약사 : "소아과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품절되거나 하는 상태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자리가 비어 있고…"]
성인용 알약도 거의 팔려 나갔습니다.
다른 약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전국에 있는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 사이트입니다.
소아용과 특정 용량의 타이레놀 재고가 없다고 나옵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재고가 없는 상태고요. 유통사 전체 다 품절이에요. (제조사에서) 들어와도 조금 들어오고."]
이러한 일이 빚어지고 있는 건 세계보건기구, WHO의 영향이 큽니다.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계열로 크게 나뉘는 데, WHO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고하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WHO가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지만, 파장은 이미 커진 뒤였습니다.
[소윤조/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이 약(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그런 가설 때문에 그런 권고를 했는데 과학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약들이 많아 사재기할 필요가 없고, 무리하게 복용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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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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