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야구장으로 누구는 집으로…

입력 2020.03.27 (21:53) 수정 2020.03.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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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절차가 강화되면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22일 이후 입국한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구단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산의 새 외국인 선수 플렉센이 자체 청백전에서 강속구를 뿌립니다.

이달 초부터 국내 훈련에 참가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가볍기만 합니다.

하지만 LG 윌슨은 이번 주에 입국한 뒤 첫 훈련에서 가벼운 캐치볼만 던졌습니다.

윌슨은 아직 적응도 못 했는데 당분간 잠실야구장이 아닌 집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절차가 강화되면서 KBO도 22일 이후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LG 한화 키움 KT 삼성 5개 구단 외국인은 최대 2주간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체 외국인 선수 30명 중 절반인 15명이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컨디션 조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프로야구 A 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구단과 (사전에)얘기했으면 당연히 쫓아갈 텐데, 아쉬운 부분이죠."]

다음 달 7일 시작 예정인 연습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쌓으려 했던 계획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 구단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남정연/KBO 홍보팀장 : "지금 미국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서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연기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KBO는 오는 31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보완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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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는 야구장으로 누구는 집으로…
    • 입력 2020-03-27 21:54:41
    • 수정2020-03-27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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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절차가 강화되면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22일 이후 입국한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구단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산의 새 외국인 선수 플렉센이 자체 청백전에서 강속구를 뿌립니다.

이달 초부터 국내 훈련에 참가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가볍기만 합니다.

하지만 LG 윌슨은 이번 주에 입국한 뒤 첫 훈련에서 가벼운 캐치볼만 던졌습니다.

윌슨은 아직 적응도 못 했는데 당분간 잠실야구장이 아닌 집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절차가 강화되면서 KBO도 22일 이후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LG 한화 키움 KT 삼성 5개 구단 외국인은 최대 2주간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체 외국인 선수 30명 중 절반인 15명이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컨디션 조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프로야구 A 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구단과 (사전에)얘기했으면 당연히 쫓아갈 텐데, 아쉬운 부분이죠."]

다음 달 7일 시작 예정인 연습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쌓으려 했던 계획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 구단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남정연/KBO 홍보팀장 : "지금 미국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서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연기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KBO는 오는 31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보완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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