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코로나 있는 곳, 자원봉사자도 있다”

입력 2020.03.30 (10:49) 수정 2020.03.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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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돌봄' 문화가 지구촌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희망을 나누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이 돌봄 문화의 주인공입니다.

지구촌 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봉사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소를 확인하고, 쇼핑, 의약품 배달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데요.

'건강 상태가 좋은' 25만 명의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하루 만에 17 만 명이나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를 위해 팔을 걷는 사람들은 이뿐만 아닙니다.

캐나다에선 '공포' 대신 '돌봄'을 퍼뜨리는 이른바 '케어멍거링' 그룹이 생겨났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사회운동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사자들끼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실제 도움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교통편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신해 생필품을 사다 줍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지역 노인 돌봄 봉사단체가 입소문의 주인공입니다.

매 주말 고립된 노인들에게 일주일 치 식료품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노인계층을 위한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라고 합니다.

[마크 앤더슨/we Are Family DC 대표 : "무엇보다 노인들에게 먹을 것이 필요합니다.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슈퍼를 방문하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죠."]

'돌봄'을 행하는 입장에서는 그 일들이 별 것 아니라고 하지만 '돌봄'을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 실질적이고 큰 도움이 되는 일들입니다.

[발렌티노 트리비아/이탈리아 봉사자 : "많은 사람이 집에 격리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SNS를 타고 의료진들을 위한 보건 마스크 만들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브리아나 다닐레/봉사자 : "마스크와 의료 용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능이 있든 없든, 누구든지 동참할 수 있습니다."]

또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에선 격리 생활 중인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의료진을 격려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있는 곳.

지치고 힘들지만 서로에게 배려한 선한 마음과 따뜻한 손길이 모여 위기 극복에 희망을 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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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코로나 있는 곳, 자원봉사자도 있다”
    • 입력 2020-03-30 10:52:49
    • 수정2020-03-30 11:09:17
    지구촌뉴스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돌봄' 문화가 지구촌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희망을 나누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이 돌봄 문화의 주인공입니다.

지구촌 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봉사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소를 확인하고, 쇼핑, 의약품 배달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데요.

'건강 상태가 좋은' 25만 명의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하루 만에 17 만 명이나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를 위해 팔을 걷는 사람들은 이뿐만 아닙니다.

캐나다에선 '공포' 대신 '돌봄'을 퍼뜨리는 이른바 '케어멍거링' 그룹이 생겨났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사회운동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사자들끼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실제 도움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교통편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신해 생필품을 사다 줍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지역 노인 돌봄 봉사단체가 입소문의 주인공입니다.

매 주말 고립된 노인들에게 일주일 치 식료품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노인계층을 위한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라고 합니다.

[마크 앤더슨/we Are Family DC 대표 : "무엇보다 노인들에게 먹을 것이 필요합니다.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슈퍼를 방문하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죠."]

'돌봄'을 행하는 입장에서는 그 일들이 별 것 아니라고 하지만 '돌봄'을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 실질적이고 큰 도움이 되는 일들입니다.

[발렌티노 트리비아/이탈리아 봉사자 : "많은 사람이 집에 격리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SNS를 타고 의료진들을 위한 보건 마스크 만들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브리아나 다닐레/봉사자 : "마스크와 의료 용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능이 있든 없든, 누구든지 동참할 수 있습니다."]

또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에선 격리 생활 중인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의료진을 격려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있는 곳.

지치고 힘들지만 서로에게 배려한 선한 마음과 따뜻한 손길이 모여 위기 극복에 희망을 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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