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조국이 거짓 보도자료 요구” vs “민정수석 됐을때 양복맞춰주려해”
입력 2020.03.30 (19:26)
수정 2020.03.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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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두고 2주째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그런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며,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발급권한을 위임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변호인은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최 전 총장이 다 기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시종일관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 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 가족과 여러차례 식사를 할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정 교수 딸에게 표창장을 준다는 결재 서류는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민 씨 상장에 적힌 일련번호 등 세부 내용이 동양대에서 발행하는 상장과 명백히 차이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도 밝혔습니다.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해준 것으로 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불쾌했고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할 것 같아 위축됐다, 공범이 되기 싫어 거절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전 총장이 조국 가족과 자주 식사를 할 정도로 매우 가까웠다가 틀어진 사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을 당시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 양복을 맞춰주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했습니다.
또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총장이 모두 기억할 수 없고, 다른 형식으로 발급되는 상장들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입학처장인 강 모 교수가 조민 씨에 상장을 주라고 건의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학내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외국대학과 MOU체결 당시 최 전 총장이 정교수에게 서류 작성과, 대리서명을 맡길 정도였다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긴밀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주에도 입시비리 의혹 관련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두고 2주째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그런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며,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발급권한을 위임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변호인은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최 전 총장이 다 기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시종일관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 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 가족과 여러차례 식사를 할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정 교수 딸에게 표창장을 준다는 결재 서류는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민 씨 상장에 적힌 일련번호 등 세부 내용이 동양대에서 발행하는 상장과 명백히 차이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도 밝혔습니다.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해준 것으로 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불쾌했고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할 것 같아 위축됐다, 공범이 되기 싫어 거절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전 총장이 조국 가족과 자주 식사를 할 정도로 매우 가까웠다가 틀어진 사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을 당시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 양복을 맞춰주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했습니다.
또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총장이 모두 기억할 수 없고, 다른 형식으로 발급되는 상장들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입학처장인 강 모 교수가 조민 씨에 상장을 주라고 건의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학내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외국대학과 MOU체결 당시 최 전 총장이 정교수에게 서류 작성과, 대리서명을 맡길 정도였다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긴밀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주에도 입시비리 의혹 관련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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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해 “조국이 거짓 보도자료 요구” vs “민정수석 됐을때 양복맞춰주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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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30 19:28:35
- 수정2020-03-30 2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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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두고 2주째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그런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며,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발급권한을 위임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변호인은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최 전 총장이 다 기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시종일관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 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 가족과 여러차례 식사를 할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정 교수 딸에게 표창장을 준다는 결재 서류는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민 씨 상장에 적힌 일련번호 등 세부 내용이 동양대에서 발행하는 상장과 명백히 차이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도 밝혔습니다.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해준 것으로 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불쾌했고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할 것 같아 위축됐다, 공범이 되기 싫어 거절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전 총장이 조국 가족과 자주 식사를 할 정도로 매우 가까웠다가 틀어진 사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을 당시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 양복을 맞춰주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했습니다.
또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총장이 모두 기억할 수 없고, 다른 형식으로 발급되는 상장들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입학처장인 강 모 교수가 조민 씨에 상장을 주라고 건의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학내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외국대학과 MOU체결 당시 최 전 총장이 정교수에게 서류 작성과, 대리서명을 맡길 정도였다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긴밀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주에도 입시비리 의혹 관련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두고 2주째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그런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며,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발급권한을 위임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변호인은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최 전 총장이 다 기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시종일관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 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 가족과 여러차례 식사를 할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정 교수 딸에게 표창장을 준다는 결재 서류는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민 씨 상장에 적힌 일련번호 등 세부 내용이 동양대에서 발행하는 상장과 명백히 차이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부부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도 밝혔습니다.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해준 것으로 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불쾌했고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할 것 같아 위축됐다, 공범이 되기 싫어 거절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전 총장이 조국 가족과 자주 식사를 할 정도로 매우 가까웠다가 틀어진 사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을 당시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 양복을 맞춰주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했습니다.
또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상장을 총장이 모두 기억할 수 없고, 다른 형식으로 발급되는 상장들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입학처장인 강 모 교수가 조민 씨에 상장을 주라고 건의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학내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외국대학과 MOU체결 당시 최 전 총장이 정교수에게 서류 작성과, 대리서명을 맡길 정도였다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긴밀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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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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