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저유가까지 수주산업 이중고

입력 2020.03.31 (07:33) 수정 2020.03.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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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기계, 건설 등의 수주 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에다 유가폭락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주문을 받아 생산까지 마쳤는데도 납품이 지연되거나 발주가 취소되는 사태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 들어가는 냉난방 공조기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정부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된 제품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부터 민간, 관급할 것 없이 공사가 잇따라 중단되면서 정부 발주 제품조차 납품이 중단된 겁니다.

[김종관/00엔지니어링 이사 : "다 만들어 놓고도 정부에서 일반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서 모든 시스템들이 거의 중지 비슷하게 되니까 납품도 못하고 돈도 못받고..."]

코로나19 대유행에 저유가까지 겹쳐 제조업 업황 전망이 악화되자 조선, 기계, 건설 등 수주 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조사 결과, 올해 3월까지 수주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75%나 줄었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역 : "저유가로 인한 판매단가까지 이어지면서 이중고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주산업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감소하면서..."]

업계에서는 민간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 사업이라도 조기 발주해 숨통을 틔워주기를 바랍니다.

[정용환/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관급물량이라도 좀 조기에 발주하고 만들어진 물량에 대해서는 매출 수급을 진행하는 방법을 강구해..."]

그러나 부산시의 이달까지 신속집행대상 예산집행률은 32%로 애초 계획 30%에서 2%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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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저유가까지 수주산업 이중고
    • 입력 2020-03-31 07:35:02
    • 수정2020-03-31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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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기계, 건설 등의 수주 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에다 유가폭락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주문을 받아 생산까지 마쳤는데도 납품이 지연되거나 발주가 취소되는 사태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 들어가는 냉난방 공조기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정부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된 제품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부터 민간, 관급할 것 없이 공사가 잇따라 중단되면서 정부 발주 제품조차 납품이 중단된 겁니다.

[김종관/00엔지니어링 이사 : "다 만들어 놓고도 정부에서 일반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서 모든 시스템들이 거의 중지 비슷하게 되니까 납품도 못하고 돈도 못받고..."]

코로나19 대유행에 저유가까지 겹쳐 제조업 업황 전망이 악화되자 조선, 기계, 건설 등 수주 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조사 결과, 올해 3월까지 수주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75%나 줄었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역 : "저유가로 인한 판매단가까지 이어지면서 이중고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주산업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감소하면서..."]

업계에서는 민간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 사업이라도 조기 발주해 숨통을 틔워주기를 바랍니다.

[정용환/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관급물량이라도 좀 조기에 발주하고 만들어진 물량에 대해서는 매출 수급을 진행하는 방법을 강구해..."]

그러나 부산시의 이달까지 신속집행대상 예산집행률은 32%로 애초 계획 30%에서 2%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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