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성모병원서 집단감염…시설 폐쇄

입력 2020.03.31 (19:11) 수정 2020.03.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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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전체 환자는 이제 9천7백 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일부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돼 병원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의정부 성모병원 전체가 폐쇄된다고요?

[기자]

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8층을 격리한데 이어, 내일부터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9일, 입원한지 보름된 70대 환자의 감염 사실이 드러나 긴급 검사가 이뤄졌는데, 어제와 오늘 환자와 의료진 등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병원측은 건물 폐쇄 결정과 함께, 전체 직원과 환자 2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금요일까지 진단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폐쇄로 외래 진료는 이용할 수 없고, 입원 환자들만 기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서울의 대형병원 가운데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살 여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이는 1인실에 입원해 있었는데 아산병원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지난 25일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만민 중앙교회도 오늘 17명이 신규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전체 환자가 최소 39명으로 늘게됐는데요,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금천구에 있는 콜센터 직원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긴급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전체 신규 확진자 125명 가운데서는 29명, 23%가 해외 유입으로 파악됐는데요,

특히, 전체 해외 유입 사례 5백여 건 가운데 70건은 2차 감염으로 확인돼,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방역당국이 내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기로 한 것 같은데, 교통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은 자가용 이용이 권장되고요, 자가용이 없을 경우 해외 입국자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버스와 열차가 유상 제공됩니다.

수도권 거주자는 공항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이외 지역은 셔틀 버스로 광명역까지 이동한 뒤 KTX 전용칸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교민 530명을 태운 임시 항공편도 내일과 모레 이틀로 나뉘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탑승 전에 1차로 유증사자를 분류하고요, 도착해서도 별도 게이트에서 2차례에 걸쳐 입국 검역을 받게 됩니다.

교민들은 검역을 마친 후 평창 더 화이트 호텔과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으로 이동해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일 경북 봉화와 전남 해남 등을 시작으로 저소득층 230만 명에 대한 소비 쿠폰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4개월 동안 4인 가구 기준 최대 140만 원이 지역 상품권 등의 형태로 지급되는데, 이번 지원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다른 별도의 지원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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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성모병원서 집단감염…시설 폐쇄
    • 입력 2020-03-31 19:14:17
    • 수정2020-03-31 1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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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전체 환자는 이제 9천7백 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일부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돼 병원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의정부 성모병원 전체가 폐쇄된다고요?

[기자]

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8층을 격리한데 이어, 내일부터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9일, 입원한지 보름된 70대 환자의 감염 사실이 드러나 긴급 검사가 이뤄졌는데, 어제와 오늘 환자와 의료진 등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병원측은 건물 폐쇄 결정과 함께, 전체 직원과 환자 2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금요일까지 진단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폐쇄로 외래 진료는 이용할 수 없고, 입원 환자들만 기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서울의 대형병원 가운데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살 여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이는 1인실에 입원해 있었는데 아산병원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지난 25일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만민 중앙교회도 오늘 17명이 신규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전체 환자가 최소 39명으로 늘게됐는데요,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금천구에 있는 콜센터 직원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긴급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전체 신규 확진자 125명 가운데서는 29명, 23%가 해외 유입으로 파악됐는데요,

특히, 전체 해외 유입 사례 5백여 건 가운데 70건은 2차 감염으로 확인돼,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방역당국이 내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기로 한 것 같은데, 교통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은 자가용 이용이 권장되고요, 자가용이 없을 경우 해외 입국자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버스와 열차가 유상 제공됩니다.

수도권 거주자는 공항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이외 지역은 셔틀 버스로 광명역까지 이동한 뒤 KTX 전용칸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교민 530명을 태운 임시 항공편도 내일과 모레 이틀로 나뉘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탑승 전에 1차로 유증사자를 분류하고요, 도착해서도 별도 게이트에서 2차례에 걸쳐 입국 검역을 받게 됩니다.

교민들은 검역을 마친 후 평창 더 화이트 호텔과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으로 이동해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일 경북 봉화와 전남 해남 등을 시작으로 저소득층 230만 명에 대한 소비 쿠폰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4개월 동안 4인 가구 기준 최대 140만 원이 지역 상품권 등의 형태로 지급되는데, 이번 지원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다른 별도의 지원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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