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전년 대비 0.2% ↓…“코로나 영향 현재까지 제한적”

입력 2020.04.01 (18:02) 수정 2020.04.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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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반등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하는 데 그쳐 우려보다 크게 줄진 않았는데, 앞으로가 문젭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69억 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수칩니다.

코로나 19로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지난 2월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2월과 비교해 한 자릿수로 개선됐습니다.

3월 수출 물량은 13.1% 늘어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과 섬유 등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자동차는 대중 수출은 5.8% 하락했지만 감소율은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유럽의 경우 이동제한과 공장가동 중단에도 자동차와 부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의 1분기 출하량 급감으로 2.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온라인 교육과 쇼핑 등이 늘면서 정보기술 관련 품목과 진단키트,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 수출은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고 무역수지는 50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산업부는 아직까진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수출은 본격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동성 부족과 물류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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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수출 전년 대비 0.2% ↓…“코로나 영향 현재까지 제한적”
    • 입력 2020-04-01 18:03:49
    • 수정2020-04-01 18:28:41
    통합뉴스룸ET
[앵커]

지난 2월 반등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하는 데 그쳐 우려보다 크게 줄진 않았는데, 앞으로가 문젭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69억 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수칩니다.

코로나 19로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지난 2월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2월과 비교해 한 자릿수로 개선됐습니다.

3월 수출 물량은 13.1% 늘어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과 섬유 등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자동차는 대중 수출은 5.8% 하락했지만 감소율은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유럽의 경우 이동제한과 공장가동 중단에도 자동차와 부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의 1분기 출하량 급감으로 2.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온라인 교육과 쇼핑 등이 늘면서 정보기술 관련 품목과 진단키트,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 수출은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고 무역수지는 50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산업부는 아직까진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수출은 본격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동성 부족과 물류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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