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민 309명 1차 전세기로 귀국
입력 2020.04.01 (19:05)
수정 2020.04.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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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우리 국민을 데려온 정부 전세기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도 2백여 명이 추가로 전세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 중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밀라노.
광장은 텅 비었고 상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문흥출/이탈리아 한인회장 : "보시다시피 검문 중입니다. 일일이 허가된 차량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 같습니다."]
현지 한국대사관이 미리 교민들에게 보낸 '통행 서한'과 항공권이 확인돼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륙까지 5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벌써 긴 줄이 공항을 빙 둘러섰습니다.
["엄청난 수가 몰렸네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가 내린 이동제한령 이후, 교민들은 약품 구입 등의 특별한 목적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실상 갇혀 지냈습니다.
감염 우려와 물자 부족, 동양인에 대한 차별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일단 안심이지만, 해외에서 귀국한 교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걱정입니다.
[손정국/이탈리아 유학생 : "지금 상황을 저희 한국 교민들이 잘 인지하고 있고 더이상 전파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탑승 전 2차례 발열 검사까지 무사히 통과해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 309명은 오늘 오후 2시 20분 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임시 시설로 이동해 격리 상태에서 4박 5일 동안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내일은 로마와 밀라노에서 교민 2백여 명이 추가로 2차 전세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외에도 현재 러시아와 스페인, 모로코, 베트남 등 20개국 이상에서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우리 국민을 데려온 정부 전세기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도 2백여 명이 추가로 전세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 중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밀라노.
광장은 텅 비었고 상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문흥출/이탈리아 한인회장 : "보시다시피 검문 중입니다. 일일이 허가된 차량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 같습니다."]
현지 한국대사관이 미리 교민들에게 보낸 '통행 서한'과 항공권이 확인돼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륙까지 5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벌써 긴 줄이 공항을 빙 둘러섰습니다.
["엄청난 수가 몰렸네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가 내린 이동제한령 이후, 교민들은 약품 구입 등의 특별한 목적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실상 갇혀 지냈습니다.
감염 우려와 물자 부족, 동양인에 대한 차별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일단 안심이지만, 해외에서 귀국한 교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걱정입니다.
[손정국/이탈리아 유학생 : "지금 상황을 저희 한국 교민들이 잘 인지하고 있고 더이상 전파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탑승 전 2차례 발열 검사까지 무사히 통과해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 309명은 오늘 오후 2시 20분 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임시 시설로 이동해 격리 상태에서 4박 5일 동안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내일은 로마와 밀라노에서 교민 2백여 명이 추가로 2차 전세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외에도 현재 러시아와 스페인, 모로코, 베트남 등 20개국 이상에서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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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우리 국민을 데려온 정부 전세기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도 2백여 명이 추가로 전세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 중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밀라노.
광장은 텅 비었고 상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문흥출/이탈리아 한인회장 : "보시다시피 검문 중입니다. 일일이 허가된 차량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 같습니다."]
현지 한국대사관이 미리 교민들에게 보낸 '통행 서한'과 항공권이 확인돼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륙까지 5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벌써 긴 줄이 공항을 빙 둘러섰습니다.
["엄청난 수가 몰렸네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가 내린 이동제한령 이후, 교민들은 약품 구입 등의 특별한 목적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실상 갇혀 지냈습니다.
감염 우려와 물자 부족, 동양인에 대한 차별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일단 안심이지만, 해외에서 귀국한 교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걱정입니다.
[손정국/이탈리아 유학생 : "지금 상황을 저희 한국 교민들이 잘 인지하고 있고 더이상 전파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탑승 전 2차례 발열 검사까지 무사히 통과해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 309명은 오늘 오후 2시 20분 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임시 시설로 이동해 격리 상태에서 4박 5일 동안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내일은 로마와 밀라노에서 교민 2백여 명이 추가로 2차 전세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외에도 현재 러시아와 스페인, 모로코, 베트남 등 20개국 이상에서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우리 국민을 데려온 정부 전세기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도 2백여 명이 추가로 전세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항공편 마련이 추진 중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밀라노.
광장은 텅 비었고 상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문흥출/이탈리아 한인회장 : "보시다시피 검문 중입니다. 일일이 허가된 차량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 같습니다."]
현지 한국대사관이 미리 교민들에게 보낸 '통행 서한'과 항공권이 확인돼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륙까지 5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벌써 긴 줄이 공항을 빙 둘러섰습니다.
["엄청난 수가 몰렸네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가 내린 이동제한령 이후, 교민들은 약품 구입 등의 특별한 목적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실상 갇혀 지냈습니다.
감염 우려와 물자 부족, 동양인에 대한 차별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일단 안심이지만, 해외에서 귀국한 교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걱정입니다.
[손정국/이탈리아 유학생 : "지금 상황을 저희 한국 교민들이 잘 인지하고 있고 더이상 전파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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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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