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교수 송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입력 2020.04.01 (19:22) 수정 2020.04.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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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가 경찰 수사 여섯 달 만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연세대 측도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이번 달 안으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한 시민단체가 류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여 만입니다.

경찰은 정의기억연대의 핵심 간부가 북한과 연계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류 교수는 두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류석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입장 없어요. (입장이 없으시다고요) 기자한테 이야기 하고싶지 않아요."]

연세대 학생과 동문회, 시민단체 등은 잇따라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해왔습니다.

연세대는 지난해 류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한 뒤로 아직도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징계가 미뤄진 사이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강의 개설을 하려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학생들은 류 교수가 올해 1학기가 끝나면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며 학교 측이 서둘러 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교원징계위원회 회의가 이달 중 마무리 되는 대로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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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교수 송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 입력 2020-04-01 19:26:50
    • 수정2020-04-01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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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가 경찰 수사 여섯 달 만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연세대 측도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이번 달 안으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한 시민단체가 류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여 만입니다.

경찰은 정의기억연대의 핵심 간부가 북한과 연계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류 교수는 두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류석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입장 없어요. (입장이 없으시다고요) 기자한테 이야기 하고싶지 않아요."]

연세대 학생과 동문회, 시민단체 등은 잇따라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해왔습니다.

연세대는 지난해 류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한 뒤로 아직도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징계가 미뤄진 사이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강의 개설을 하려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학생들은 류 교수가 올해 1학기가 끝나면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며 학교 측이 서둘러 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교원징계위원회 회의가 이달 중 마무리 되는 대로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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