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사고, 나누고…“필요한 곳에 쓰이길”
입력 2020.04.01 (19:47)
수정 2020.04.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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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의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마스크를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마스크 한 장으로 나누는 배려와 사랑의 현장을 김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운 천 위에 도안을 그리고, 잘라낸 뒤, 재봉틀 바늘이 서너 차례 오가면 고운 빛깔의 마스크가 만들어집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직접 만든 면마스크로 코로나 19를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명숙/마스크 안 사기 운동 참여자 : "KF94나 보건용 마스크는 또 의료종사하시는 분들이나 그런 분들에게 한 개라도 더 돌아가는 걸 바라기 때문에 줄서기를 안 하고 이 마스크를 만들어서 주위에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씩 몇 장씩이라도 나눠드리고…."]
마스크 기부도 늘고 있습니다.
거제에서 20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신종엽 씨는 최근 보건용 마스크 100장을 동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뒤 떡집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마음은 더 부자가 됐습니다.
[신종엽/거제시 고현동 : "(지금)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물품이니까 마스크를 기부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었고, 마스크 백 장이 많지는 않지만, 시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게 기분이 좋았고…."]
2월 2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보건용 마스크는 3만여 장.
마스크를 사는데 써달라며 맡긴 성금도 2억 원을 넘었습니다.
[신희정/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관리팀장 : "돈을 알음알음 모아서 마스크를 구매해달라고 이야기하시거든요. 본인들도 힘들지만 내가 힘들기 때문에 더 힘들 분들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거창의 5살 난 어린이가 보건용 마스크 15장을 경찰 지구대에 기부하는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나이를 뛰어넘는 마스크 사랑이 감염의 공포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감염의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마스크를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마스크 한 장으로 나누는 배려와 사랑의 현장을 김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운 천 위에 도안을 그리고, 잘라낸 뒤, 재봉틀 바늘이 서너 차례 오가면 고운 빛깔의 마스크가 만들어집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직접 만든 면마스크로 코로나 19를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명숙/마스크 안 사기 운동 참여자 : "KF94나 보건용 마스크는 또 의료종사하시는 분들이나 그런 분들에게 한 개라도 더 돌아가는 걸 바라기 때문에 줄서기를 안 하고 이 마스크를 만들어서 주위에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씩 몇 장씩이라도 나눠드리고…."]
마스크 기부도 늘고 있습니다.
거제에서 20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신종엽 씨는 최근 보건용 마스크 100장을 동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뒤 떡집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마음은 더 부자가 됐습니다.
[신종엽/거제시 고현동 : "(지금)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물품이니까 마스크를 기부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었고, 마스크 백 장이 많지는 않지만, 시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게 기분이 좋았고…."]
2월 2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보건용 마스크는 3만여 장.
마스크를 사는데 써달라며 맡긴 성금도 2억 원을 넘었습니다.
[신희정/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관리팀장 : "돈을 알음알음 모아서 마스크를 구매해달라고 이야기하시거든요. 본인들도 힘들지만 내가 힘들기 때문에 더 힘들 분들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거창의 5살 난 어린이가 보건용 마스크 15장을 경찰 지구대에 기부하는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나이를 뛰어넘는 마스크 사랑이 감염의 공포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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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안 사고, 나누고…“필요한 곳에 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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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1 19:47:22
- 수정2020-04-01 19:58:57

[앵커]
감염의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마스크를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마스크 한 장으로 나누는 배려와 사랑의 현장을 김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운 천 위에 도안을 그리고, 잘라낸 뒤, 재봉틀 바늘이 서너 차례 오가면 고운 빛깔의 마스크가 만들어집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직접 만든 면마스크로 코로나 19를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명숙/마스크 안 사기 운동 참여자 : "KF94나 보건용 마스크는 또 의료종사하시는 분들이나 그런 분들에게 한 개라도 더 돌아가는 걸 바라기 때문에 줄서기를 안 하고 이 마스크를 만들어서 주위에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씩 몇 장씩이라도 나눠드리고…."]
마스크 기부도 늘고 있습니다.
거제에서 20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신종엽 씨는 최근 보건용 마스크 100장을 동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뒤 떡집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마음은 더 부자가 됐습니다.
[신종엽/거제시 고현동 : "(지금)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물품이니까 마스크를 기부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었고, 마스크 백 장이 많지는 않지만, 시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게 기분이 좋았고…."]
2월 2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보건용 마스크는 3만여 장.
마스크를 사는데 써달라며 맡긴 성금도 2억 원을 넘었습니다.
[신희정/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관리팀장 : "돈을 알음알음 모아서 마스크를 구매해달라고 이야기하시거든요. 본인들도 힘들지만 내가 힘들기 때문에 더 힘들 분들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거창의 5살 난 어린이가 보건용 마스크 15장을 경찰 지구대에 기부하는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나이를 뛰어넘는 마스크 사랑이 감염의 공포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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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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