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자영업자 직접 대출 ‘홀짝제’ 시작…혼잡 여전
입력 2020.04.01 (20:28)
수정 2020.04.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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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시범운영에 들어갔었죠.
신용등급이 낮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천만 원을 지원해주는 직접대출제도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이번엔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접수 홀짝제 등을 도입했는데요.
현장의 혼잡은 여전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범운영을 거쳐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대출이 시작된 첫날.
사무실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종이상자와 돗자리를 준비해 전날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담요도 딸이 갖다 주고요. 밤에 자야 되겠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상황을 보고 하자 그랬는데 이건 아니다. 무조건 와야겠다."]
신청자가 몰리는 걸 덜기 위해 도입한 홀짝제도 일부 현장에선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표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홀짝으로 나눠 신청해야 하지만 하루가 급하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하루가 급한데 모든 자금이 지금 4월, 5월 이것도 빨라야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요.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청 순서가 되면 연락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무인서류발급기를 확충해 혼잡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출서류도 사업자 등록증명,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3개로 간소화했습니다.
제도가 궤도에 오르면 하루 2천 명 넘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지원 대책도 구체화됐습니다.
정부는 학습지 교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에게 월 최대 50만 원씩 최대 2개월 동안 생계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특고직 노동자 220만 명 중 일자리를 잃은 14만 명이 우선 지원대상인데 용역계약서나 소득금액증명원 등을 지자체에 접수하면 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지난주 시범운영에 들어갔었죠.
신용등급이 낮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천만 원을 지원해주는 직접대출제도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이번엔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접수 홀짝제 등을 도입했는데요.
현장의 혼잡은 여전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범운영을 거쳐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대출이 시작된 첫날.
사무실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종이상자와 돗자리를 준비해 전날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담요도 딸이 갖다 주고요. 밤에 자야 되겠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상황을 보고 하자 그랬는데 이건 아니다. 무조건 와야겠다."]
신청자가 몰리는 걸 덜기 위해 도입한 홀짝제도 일부 현장에선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표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홀짝으로 나눠 신청해야 하지만 하루가 급하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하루가 급한데 모든 자금이 지금 4월, 5월 이것도 빨라야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요.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청 순서가 되면 연락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무인서류발급기를 확충해 혼잡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출서류도 사업자 등록증명,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3개로 간소화했습니다.
제도가 궤도에 오르면 하루 2천 명 넘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지원 대책도 구체화됐습니다.
정부는 학습지 교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에게 월 최대 50만 원씩 최대 2개월 동안 생계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특고직 노동자 220만 명 중 일자리를 잃은 14만 명이 우선 지원대상인데 용역계약서나 소득금액증명원 등을 지자체에 접수하면 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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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범운영에 들어갔었죠.
신용등급이 낮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천만 원을 지원해주는 직접대출제도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이번엔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접수 홀짝제 등을 도입했는데요.
현장의 혼잡은 여전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범운영을 거쳐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대출이 시작된 첫날.
사무실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종이상자와 돗자리를 준비해 전날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담요도 딸이 갖다 주고요. 밤에 자야 되겠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상황을 보고 하자 그랬는데 이건 아니다. 무조건 와야겠다."]
신청자가 몰리는 걸 덜기 위해 도입한 홀짝제도 일부 현장에선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표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홀짝으로 나눠 신청해야 하지만 하루가 급하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하루가 급한데 모든 자금이 지금 4월, 5월 이것도 빨라야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요.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청 순서가 되면 연락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무인서류발급기를 확충해 혼잡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출서류도 사업자 등록증명,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3개로 간소화했습니다.
제도가 궤도에 오르면 하루 2천 명 넘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지원 대책도 구체화됐습니다.
정부는 학습지 교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에게 월 최대 50만 원씩 최대 2개월 동안 생계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특고직 노동자 220만 명 중 일자리를 잃은 14만 명이 우선 지원대상인데 용역계약서나 소득금액증명원 등을 지자체에 접수하면 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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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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