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개학'…제주 원격수업 대비는?
입력 2020.04.01 (22:31)
수정 2020.04.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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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도내 고교에서 진행된 시범 강의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텅 빈 교실, 학생들 대신 모니터를 마주한 두 명의 교사가 온라인 역사 수업에 한창입니다.
수업 내용은 칠판이 아닌 모니터 화면을 채웠고, 화상 카메라를 통해 선생님의 얼굴도 자그맣게 보입니다.
교내 방송실에서 진행된 또 다른 원격 수업 현장.
["원주율, 이걸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어요. 설명하면…."]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끌어내려 노력합니다.
["보이시죠? 채팅창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는 선생님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에겐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동민/제주중앙여고 교사 : "역사 수업을 할 때는 학생들이 반응하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에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무미건조한 것 같아요."]
온라인 개학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이 시범 강좌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빚어질 혼란을 우려합니다.
[변유근/대기고등학교 교사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출석(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정규 수업 일수로 학사 일정을 한다고 했을 때 아직 각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청, 또는 교육부에서 지침이 없어서."]
학생들도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강연수/제주중앙여고 1학년 : "처음엔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 친구들 안 만나서 안전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선생님을 직접 만나는 게 아니니까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아요."]
교육청은 충실한 온라인 강의를 위한 교사 대상 연수를 이어가고,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학생 가정에는 관련 기기를 대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도내 고교에서 진행된 시범 강의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텅 빈 교실, 학생들 대신 모니터를 마주한 두 명의 교사가 온라인 역사 수업에 한창입니다.
수업 내용은 칠판이 아닌 모니터 화면을 채웠고, 화상 카메라를 통해 선생님의 얼굴도 자그맣게 보입니다.
교내 방송실에서 진행된 또 다른 원격 수업 현장.
["원주율, 이걸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어요. 설명하면…."]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끌어내려 노력합니다.
["보이시죠? 채팅창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는 선생님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에겐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동민/제주중앙여고 교사 : "역사 수업을 할 때는 학생들이 반응하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에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무미건조한 것 같아요."]
온라인 개학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이 시범 강좌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빚어질 혼란을 우려합니다.
[변유근/대기고등학교 교사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출석(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정규 수업 일수로 학사 일정을 한다고 했을 때 아직 각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청, 또는 교육부에서 지침이 없어서."]
학생들도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강연수/제주중앙여고 1학년 : "처음엔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 친구들 안 만나서 안전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선생님을 직접 만나는 게 아니니까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아요."]
교육청은 충실한 온라인 강의를 위한 교사 대상 연수를 이어가고,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학생 가정에는 관련 기기를 대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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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01 22:45:15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도내 고교에서 진행된 시범 강의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텅 빈 교실, 학생들 대신 모니터를 마주한 두 명의 교사가 온라인 역사 수업에 한창입니다.
수업 내용은 칠판이 아닌 모니터 화면을 채웠고, 화상 카메라를 통해 선생님의 얼굴도 자그맣게 보입니다.
교내 방송실에서 진행된 또 다른 원격 수업 현장.
["원주율, 이걸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어요. 설명하면…."]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끌어내려 노력합니다.
["보이시죠? 채팅창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는 선생님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에겐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동민/제주중앙여고 교사 : "역사 수업을 할 때는 학생들이 반응하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에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무미건조한 것 같아요."]
온라인 개학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이 시범 강좌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빚어질 혼란을 우려합니다.
[변유근/대기고등학교 교사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출석(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정규 수업 일수로 학사 일정을 한다고 했을 때 아직 각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청, 또는 교육부에서 지침이 없어서."]
학생들도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강연수/제주중앙여고 1학년 : "처음엔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 친구들 안 만나서 안전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선생님을 직접 만나는 게 아니니까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아요."]
교육청은 충실한 온라인 강의를 위한 교사 대상 연수를 이어가고,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학생 가정에는 관련 기기를 대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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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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