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 유포 혐의 등140명 검거…20대가 절반

입력 2020.04.02 (18:13) 수정 2020.04.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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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텔레그램 대화방내 성착취물 제작과 유포 등의 혐의로 현재까지 140명을 검거했습니다.

피의자의 절반 이상은 20대였고, 10대도 25명이나 됐습니다.

또, 조주빈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온 사회복무요원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팔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의 대화내용입니다.

구매 의사를 보이는 글이 올라 오자, '박사방' 'N번방' 자료를 갖고 있다는 답변을 올립니다.

결제는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하라며, 입금계좌와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줍니다.

이 남성이 갖고 있던 성착취, 불법촬영 영상은 모두 2천6백여 개였습니다.

지난달 구속된 이 남성은 닉네임 만 오천개에 이르는 박사방의 회원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갖고 있던 24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고, 이 남성에게 성 착취물을 구매한 2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조주빈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회복무요원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최 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 일하면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N번방 등 성착취물 영상 거래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140명을 붙잡아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140명중 20대가 78명, 10대도 25명인데,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수자는 박사방 관련 3명 외에 한 명이 더 자수해 모두 4명입니다.

현재까지 n번방과 박사방 등으로 인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모두 103명, 검찰은 피해 여성들에게 주민등록 변경과 개명 등 '잊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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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착취물 유포 혐의 등140명 검거…20대가 절반
    • 입력 2020-04-02 18:15:12
    • 수정2020-04-02 18:32:55
    통합뉴스룸ET
[앵커]

경찰이 텔레그램 대화방내 성착취물 제작과 유포 등의 혐의로 현재까지 140명을 검거했습니다.

피의자의 절반 이상은 20대였고, 10대도 25명이나 됐습니다.

또, 조주빈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온 사회복무요원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팔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의 대화내용입니다.

구매 의사를 보이는 글이 올라 오자, '박사방' 'N번방' 자료를 갖고 있다는 답변을 올립니다.

결제는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하라며, 입금계좌와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줍니다.

이 남성이 갖고 있던 성착취, 불법촬영 영상은 모두 2천6백여 개였습니다.

지난달 구속된 이 남성은 닉네임 만 오천개에 이르는 박사방의 회원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갖고 있던 24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고, 이 남성에게 성 착취물을 구매한 2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조주빈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회복무요원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최 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 일하면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N번방 등 성착취물 영상 거래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140명을 붙잡아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140명중 20대가 78명, 10대도 25명인데,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수자는 박사방 관련 3명 외에 한 명이 더 자수해 모두 4명입니다.

현재까지 n번방과 박사방 등으로 인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모두 103명, 검찰은 피해 여성들에게 주민등록 변경과 개명 등 '잊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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