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제주 4·3 추념식…온라인 추모관 개설

입력 2020.04.02 (22:26) 수정 2020.04.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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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제주 4·3이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내일 추념식이 열릴 4·3평화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내일 열리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코로나19로 축소돼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유족과 관련 단체 대표 등 역대 최소 규모인 150여 명만 참석해  열립니다.

정부와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참석을 자제토록 협조 요청했고요.

행사장인 추념식 광장 좌석을 2미터 거리로 배치했습니다.

제주도는 대신 현장 참배를 하지 못하는 유가족과 일반인들을 위해서 제주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습니다.

상시 운영 중인 4·3평화재단 '사이버 참배' 공간에서도 온라인으로 헌화하고 추모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KBS도 '사쩜삼도'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요. 

다큐멘터리와 대담, 음악회 등 4·3과 관련된 KBS의 제작물을 볼 수 있습니다. 

KBS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1TV를 통해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전국으로 생중계합니다. 

[앵커]

신기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오늘 4·3수형 생존인들이 재심 청구를 했다고요?

[기자]

네, 제주 4·3 생존 수형인의 재심 청구는 이번이 세 번 짼대요.

91살 고태삼 할아버지와 90살 이재훈 할아버지가 오늘 제주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고태삼 할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1947년 6월 당시 제주 구좌면 종달리 동네청년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썼고요.

이재훈 할아버지는 1947년 8월 반미 전단을 봤다는 죄명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습니다. 

수형인 재판을 이끌어온 4·3도민연대는 1947년 미 군정하에 무고한 제주의 어린 학생에게 가해진 국가 공권력은 명백한  국가범죄라며 72년 전 어린 소년들에게 채운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4·3평화공원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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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제주 4·3 추념식…온라인 추모관 개설
    • 입력 2020-04-02 22:26:44
    • 수정2020-04-02 22:26:49
    뉴스9(제주)
[앵커] 내일은 제주 4·3이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내일 추념식이 열릴 4·3평화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내일 열리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코로나19로 축소돼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유족과 관련 단체 대표 등 역대 최소 규모인 150여 명만 참석해  열립니다. 정부와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참석을 자제토록 협조 요청했고요. 행사장인 추념식 광장 좌석을 2미터 거리로 배치했습니다. 제주도는 대신 현장 참배를 하지 못하는 유가족과 일반인들을 위해서 제주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습니다. 상시 운영 중인 4·3평화재단 '사이버 참배' 공간에서도 온라인으로 헌화하고 추모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KBS도 '사쩜삼도'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요.  다큐멘터리와 대담, 음악회 등 4·3과 관련된 KBS의 제작물을 볼 수 있습니다.  KBS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1TV를 통해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전국으로 생중계합니다.  [앵커] 신기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오늘 4·3수형 생존인들이 재심 청구를 했다고요? [기자] 네, 제주 4·3 생존 수형인의 재심 청구는 이번이 세 번 짼대요. 91살 고태삼 할아버지와 90살 이재훈 할아버지가 오늘 제주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고태삼 할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1947년 6월 당시 제주 구좌면 종달리 동네청년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썼고요. 이재훈 할아버지는 1947년 8월 반미 전단을 봤다는 죄명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습니다.  수형인 재판을 이끌어온 4·3도민연대는 1947년 미 군정하에 무고한 제주의 어린 학생에게 가해진 국가 공권력은 명백한  국가범죄라며 72년 전 어린 소년들에게 채운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4·3평화공원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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