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코로나19 긴장감 늦춰선 안돼, 사회적 거리두기 여전히 중요

입력 2020.04.03 (07:43) 수정 2020.04.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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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화창한 봄날이 오면서 요즈음 삼삼오오 꽃 구경이나 산책에 나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출을 자제해왔던 분들이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봄의 정취를 즐기기 위해 바깥 활동에 나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진행 경과를 보면 아직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여전히 두 자리에서 세 자릿수를 맴돌아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확산세가 줄어드는 반면 인구 2천 6백만명이 밀집한 수도권 확진자는 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입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천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만민중앙교회와 콜센터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습니다.전체 하루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이 절반을 넘어선 것도 새로 나타난 특징입니다. 수도권은 인구와 시설이 밀집해 있어 집단감염 위험이 훨씬 커 사전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도 우려됩니다. 대형병원의 감염은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거나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파될 수 있어 확진자 유입 차단에 특히 더 신경써야 합니다.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상당히 걱정스런 최근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토록 한 것도 해외 유입을 막기위한 조치입니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중요합니다.해외에 다녀온 사람과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스스로 검사부터 받고 자가격리에 나서야 합니다. 자가격리는 격리자가 별도의 공간에서 철저히 분리된채 생활해야 합니다. 그럴 여건이 안되면 서둘러 격리시설로 옮겨가야 합니다. 엉성한 자가격리는 오히려 가족간 감염을 늘려 지역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철저한 방역 노력 못지않게 당사자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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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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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화창한 봄날이 오면서 요즈음 삼삼오오 꽃 구경이나 산책에 나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출을 자제해왔던 분들이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봄의 정취를 즐기기 위해 바깥 활동에 나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진행 경과를 보면 아직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여전히 두 자리에서 세 자릿수를 맴돌아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확산세가 줄어드는 반면 인구 2천 6백만명이 밀집한 수도권 확진자는 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입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천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만민중앙교회와 콜센터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습니다.전체 하루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이 절반을 넘어선 것도 새로 나타난 특징입니다. 수도권은 인구와 시설이 밀집해 있어 집단감염 위험이 훨씬 커 사전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도 우려됩니다. 대형병원의 감염은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거나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파될 수 있어 확진자 유입 차단에 특히 더 신경써야 합니다.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상당히 걱정스런 최근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토록 한 것도 해외 유입을 막기위한 조치입니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중요합니다.해외에 다녀온 사람과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스스로 검사부터 받고 자가격리에 나서야 합니다. 자가격리는 격리자가 별도의 공간에서 철저히 분리된채 생활해야 합니다. 그럴 여건이 안되면 서둘러 격리시설로 옮겨가야 합니다. 엉성한 자가격리는 오히려 가족간 감염을 늘려 지역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철저한 방역 노력 못지않게 당사자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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