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인 여전…“감염 위험 억제, 관리가 관건”

입력 2020.04.09 (21:01) 수정 2020.04.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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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 며칠 확진자 수, 눈에 띄게 줄었고 대구지역은 손가락으로 꼽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들도 꽃선물 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하지만 '폭풍전야’라는 말처럼 감염병은 파도처럼 밀려갔다, 다시 밀려올 가능성 있습니다.

현재 5만 천여 명 자가격리자의 70% 정도는 인구 빽빽한 수도권에 몰려있다보니, 방심했다간 자칫 흠뻑 젖을 수 있는 겁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확진자 상황부터 짚어보죠.

49일 만에 서른 명대로 줄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잡은 신규 환자 쉰명 내외 수준, 나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도 백아흔일곱 명 늘어 6천9백여 명에 달했는데요,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나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 이어지고 있고, 하루 확진자 절반 이상이 해외 유입으로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파 경로를 완전히 차단해,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교회 관련으로 하루 확진자가 최대 657명까지 (2.29) 늘었던 대구, 어제(8일)는 4명 늘었습니다.

경북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이지만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이 시기가 '조용한 전파'의 시기가 아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를 경계해야 합니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는 207명까지 늘었습니다.

국내 치명률은 1.96%까지 올랐고 현재 중증 이상 환자는 80명입니다.

특히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1.14%로,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사망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격리 해제자들의 관리도 중요해졌습니다.

격리해제 됐던 확진자 75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재양성 사례는 중국 등 외국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혁민/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바이러스 재활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은 바이러스의 특성과 그다음에 환자의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합쳐져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증상이 없지만 진단 검사 결과 다시 '양성'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확인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완치 퇴원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 유입 사례도 문젭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입국자들의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는 이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전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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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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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요인 여전…“감염 위험 억제, 관리가 관건”
    • 입력 2020-04-09 21:04:31
    • 수정2020-04-10 08:47:03
    뉴스 9
[앵커] 요 며칠 확진자 수, 눈에 띄게 줄었고 대구지역은 손가락으로 꼽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들도 꽃선물 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하지만 '폭풍전야’라는 말처럼 감염병은 파도처럼 밀려갔다, 다시 밀려올 가능성 있습니다. 현재 5만 천여 명 자가격리자의 70% 정도는 인구 빽빽한 수도권에 몰려있다보니, 방심했다간 자칫 흠뻑 젖을 수 있는 겁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확진자 상황부터 짚어보죠. 49일 만에 서른 명대로 줄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잡은 신규 환자 쉰명 내외 수준, 나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도 백아흔일곱 명 늘어 6천9백여 명에 달했는데요,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나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 이어지고 있고, 하루 확진자 절반 이상이 해외 유입으로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파 경로를 완전히 차단해,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교회 관련으로 하루 확진자가 최대 657명까지 (2.29) 늘었던 대구, 어제(8일)는 4명 늘었습니다. 경북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이지만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이 시기가 '조용한 전파'의 시기가 아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를 경계해야 합니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는 207명까지 늘었습니다. 국내 치명률은 1.96%까지 올랐고 현재 중증 이상 환자는 80명입니다. 특히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1.14%로,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사망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격리 해제자들의 관리도 중요해졌습니다. 격리해제 됐던 확진자 75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재양성 사례는 중국 등 외국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혁민/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바이러스 재활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은 바이러스의 특성과 그다음에 환자의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합쳐져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증상이 없지만 진단 검사 결과 다시 '양성'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확인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완치 퇴원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 유입 사례도 문젭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입국자들의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는 이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전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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