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콕족’ 선점 경쟁

입력 2020.04.12 (21:28) 수정 2020.04.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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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가전이나 IT기기 등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도 소비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조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아이를 키우면서도 요즘 집밖엔 거의 나가지 않는 30대 주부 정다운 씨.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비, 교육비는 줄었지만, 대신 다른 소비가 늘었습니다.

건조기와 김치냉장고를 새로 장만한 겁니다.

[정다운/경기도 과천시 : "집에 있다 보니깐 집안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아서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제품을 눈여겨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주말에도 대부분 집밥을 먹다보니 한 홈쇼핑 업체에선 지난달 주방용품 매출이 25%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노트북 판매가 늘고, 대형 TV 등도 30%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이지혜/백화점 가전판매책임자 : "의류나 식품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대형 티브이라든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수요에 맞춰 마케팅도 달라졌습니다.

이삿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에선 온라인 판매를 겨냥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홈쇼핑도 예년같으면 캠핑용품,여행상품등 야외활동 상품을 많이 팔 때지만 식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편성을 늘렸습니다.

[김지아/홈쇼핑 MD : "아무래도 집안에서 보내시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꾸미거나 음식을 차리거나 하는 데 사용하는 소품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매출 부진속에서도 틈새를 노리는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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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콕족’ 선점 경쟁
    • 입력 2020-04-12 21:30:02
    • 수정2020-04-13 0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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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가전이나 IT기기 등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도 소비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조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아이를 키우면서도 요즘 집밖엔 거의 나가지 않는 30대 주부 정다운 씨.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비, 교육비는 줄었지만, 대신 다른 소비가 늘었습니다. 건조기와 김치냉장고를 새로 장만한 겁니다. [정다운/경기도 과천시 : "집에 있다 보니깐 집안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아서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제품을 눈여겨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주말에도 대부분 집밥을 먹다보니 한 홈쇼핑 업체에선 지난달 주방용품 매출이 25%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노트북 판매가 늘고, 대형 TV 등도 30%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이지혜/백화점 가전판매책임자 : "의류나 식품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대형 티브이라든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수요에 맞춰 마케팅도 달라졌습니다. 이삿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에선 온라인 판매를 겨냥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홈쇼핑도 예년같으면 캠핑용품,여행상품등 야외활동 상품을 많이 팔 때지만 식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편성을 늘렸습니다. [김지아/홈쇼핑 MD : "아무래도 집안에서 보내시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꾸미거나 음식을 차리거나 하는 데 사용하는 소품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매출 부진속에서도 틈새를 노리는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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