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푸틴 “아직 정점 아니다”

입력 2020.04.14 (06:33) 수정 2020.04.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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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새 2,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어제(13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58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만 8,328명, 사망자는 모두 148명입니다.

지난달(3월) 초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순엔 세 자릿수로 늘어난 뒤, 이달 초부터 천 명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상황이 매일 변하고 있고, 불행하게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아직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전체 코로나19 검진 건수가 약 130만 건이며, 하루 검진 건수는 10만 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3월) 말 육해공 국경을 사실상 폐쇄한 데 이어, 이달(4월) 말까지 전 국민 유급 휴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또, 러시아 전체 확진자의 3분의 2가 집중돼 있는 모스크바는 지난달 말 전 주민에 대해 자가격리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동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내일(15일)부터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 제도를 도입합니다.

필수 사업체 출퇴근이나 의료기관 방문 등을 위해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시정부 사이트로부터 식별 코드가 표기된 디지털 통행증을 휴대전화 등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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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푸틴 “아직 정점 아니다”
    • 입력 2020-04-14 06:37:13
    • 수정2020-04-14 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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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새 2,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어제(13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58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만 8,328명, 사망자는 모두 148명입니다. 지난달(3월) 초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순엔 세 자릿수로 늘어난 뒤, 이달 초부터 천 명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상황이 매일 변하고 있고, 불행하게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아직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전체 코로나19 검진 건수가 약 130만 건이며, 하루 검진 건수는 10만 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3월) 말 육해공 국경을 사실상 폐쇄한 데 이어, 이달(4월) 말까지 전 국민 유급 휴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또, 러시아 전체 확진자의 3분의 2가 집중돼 있는 모스크바는 지난달 말 전 주민에 대해 자가격리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동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내일(15일)부터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 제도를 도입합니다. 필수 사업체 출퇴근이나 의료기관 방문 등을 위해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시정부 사이트로부터 식별 코드가 표기된 디지털 통행증을 휴대전화 등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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