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발 코로나 확산에 비상…접경 도시 봉쇄

입력 2020.04.14 (06:52) 수정 2020.04.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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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들어온 중국인들로, 유입 경로가 된 접경 지역 도시는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던 한 남자가 방역 요원을 피해 줄행랑을 칩니다.

이 남자는 결국 붙잡혔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러시아를 넘어 중국으로 넘어오려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중국에 유입된 확진 환자 98명 가운데 84명이 러시아에서 유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 관문인 헤이룽장 쑤이펀허는 도시가 봉쇄됐습니다.

[차오리메이/쑤이펀허 서기 : "14일 동안의 집중 격리를 거쳐 아파트로 돌아오면 다시 2차적으로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를 시작합니다."]

헤이룽장성은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하고 자국민의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다롄과 쑤이펀허 간 열차도 오는 28일까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쑤이펀허 시는 1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600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왕자콴/임시 병동 운영자 : "첫째는 오염수의 살균 소독과 배출 문제가 있고, 둘째는 청정 구역과 오염 구역을 잘 격리해 어떻게 안전을 보장하는가 입니다."]

중러 접경인 네이멍구 만저우리 국경을 통해서도 역외 유입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발 상하이행 비행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2백여 명의 탑승객 전원이 격리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러시아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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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러시아발 코로나 확산에 비상…접경 도시 봉쇄
    • 입력 2020-04-14 06:57:25
    • 수정2020-04-14 09:06:27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들어온 중국인들로, 유입 경로가 된 접경 지역 도시는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던 한 남자가 방역 요원을 피해 줄행랑을 칩니다. 이 남자는 결국 붙잡혔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러시아를 넘어 중국으로 넘어오려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중국에 유입된 확진 환자 98명 가운데 84명이 러시아에서 유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 관문인 헤이룽장 쑤이펀허는 도시가 봉쇄됐습니다. [차오리메이/쑤이펀허 서기 : "14일 동안의 집중 격리를 거쳐 아파트로 돌아오면 다시 2차적으로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를 시작합니다."] 헤이룽장성은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하고 자국민의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다롄과 쑤이펀허 간 열차도 오는 28일까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쑤이펀허 시는 1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600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왕자콴/임시 병동 운영자 : "첫째는 오염수의 살균 소독과 배출 문제가 있고, 둘째는 청정 구역과 오염 구역을 잘 격리해 어떻게 안전을 보장하는가 입니다."] 중러 접경인 네이멍구 만저우리 국경을 통해서도 역외 유입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발 상하이행 비행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2백여 명의 탑승객 전원이 격리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러시아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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