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조장 vs ‘경쟁’ 주도…플랫폼 택시 가맹 논란

입력 2020.04.14 (11:49) 수정 2020.04.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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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영업난을 겪고 있는 택시 업계가 최근 플랫폼 택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카카오T'로 대표되는 플랫폼 택시 업계가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충북에선 이를 두고 업계와 택시 노동자들 사이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플랫폼 택시는 기존 법인 택시나 개인택시를 카카오T와 같은 브랜드에 가입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미 서울과 대전, 대구 등 전국 10여 곳에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충북 택시 사업자들은 일부 택시가 개별적으로 가맹을 맺을 경우, 모바일 앱 호출이 플랫폼 택시에만 몰리게 된다며, 업계 분열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개별 가맹 계약에 반대하며 제재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이경재/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장이사장 : "(플랫폼 택시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와 참여하지 않는 회사는 노사 갈등도 있고, 택시가 도산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들은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즉각적인 수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 택시 사업자들을 통한 객관적인 관리로 서비스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비스 경쟁을 배제한 택시 사업자들의 반대 움직임은 '담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창식/전국택시노동자연합 충북본부 사무국장 : "다른 지역은 관심 있는 사업주끼리 시작하고, 추후에 차량이 부족하면 증차해서 활성화를 시키는데, 충북만 유달리 왜 사업주(사업조합)가 주가 돼서 가맹 사업을 하려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법인 택시 회사는 플랫폼 택시 사업자와 개별적인 가맹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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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열’ 조장 vs ‘경쟁’ 주도…플랫폼 택시 가맹 논란
    • 입력 2020-04-14 11:49:49
    • 수정2020-04-14 11:49:53
    뉴스광장(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영업난을 겪고 있는 택시 업계가 최근 플랫폼 택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카카오T'로 대표되는 플랫폼 택시 업계가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충북에선 이를 두고 업계와 택시 노동자들 사이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플랫폼 택시는 기존 법인 택시나 개인택시를 카카오T와 같은 브랜드에 가입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미 서울과 대전, 대구 등 전국 10여 곳에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충북 택시 사업자들은 일부 택시가 개별적으로 가맹을 맺을 경우, 모바일 앱 호출이 플랫폼 택시에만 몰리게 된다며, 업계 분열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개별 가맹 계약에 반대하며 제재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이경재/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장이사장 : "(플랫폼 택시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와 참여하지 않는 회사는 노사 갈등도 있고, 택시가 도산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들은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즉각적인 수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 택시 사업자들을 통한 객관적인 관리로 서비스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비스 경쟁을 배제한 택시 사업자들의 반대 움직임은 '담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창식/전국택시노동자연합 충북본부 사무국장 : "다른 지역은 관심 있는 사업주끼리 시작하고, 추후에 차량이 부족하면 증차해서 활성화를 시키는데, 충북만 유달리 왜 사업주(사업조합)가 주가 돼서 가맹 사업을 하려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법인 택시 회사는 플랫폼 택시 사업자와 개별적인 가맹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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