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생산 느는데 소비 급감…낙농가 비상
입력 2020.04.14 (20:03)
수정 2020.04.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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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는 갓 짜낸 우유를 폐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낙농가도 소비가 줄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계절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젖소를 도태시켜야 할 상황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 150마리로 하루에 우유 원유 2톤을 생산하는 한 낙농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산량이 지난달보다 10%가량 늘었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우/젖소 사육 농민 : "4월, 5월이 우유가 전반적으로 많이 생산돼요.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우유 급식도 안 되지, 수출도 안 되지 이렇게 하니까 우유가 적체가 많이 돼서…."]
남아도는 우유 원유는 전국적으로 하루에만 8백여 톤, 지난해 이맘때보다 4배나 많습니다.
남는 물량은 분유나 치즈 등으로 만들지만 이마저도 소비가 줄어 사료 조절을 통한 생산량 감소를 유도할 뿐입니다.
[정순우/천안시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 : "우유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후사료(기름진 사료)량을 줄이고 조사료량을 늘려서 급여하는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유 소비량이 지난 2월에는 하루 5천2백 톤에서 이달에는 5천 톤 아래로 떨어질 수 있어 젖소를 강제 도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홍정효/천안공주낙농농협 경제사업본부장 : "농가에서는 저능력우라든지 체세포가 많은 소를 좀 도태를 해주시고 정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농가에 도태자금을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낙농협회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유 폐기 사태까지 올 수 있다며 우유 소비 촉진 운동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는 갓 짜낸 우유를 폐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낙농가도 소비가 줄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계절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젖소를 도태시켜야 할 상황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 150마리로 하루에 우유 원유 2톤을 생산하는 한 낙농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산량이 지난달보다 10%가량 늘었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우/젖소 사육 농민 : "4월, 5월이 우유가 전반적으로 많이 생산돼요.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우유 급식도 안 되지, 수출도 안 되지 이렇게 하니까 우유가 적체가 많이 돼서…."]
남아도는 우유 원유는 전국적으로 하루에만 8백여 톤, 지난해 이맘때보다 4배나 많습니다.
남는 물량은 분유나 치즈 등으로 만들지만 이마저도 소비가 줄어 사료 조절을 통한 생산량 감소를 유도할 뿐입니다.
[정순우/천안시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 : "우유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후사료(기름진 사료)량을 줄이고 조사료량을 늘려서 급여하는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유 소비량이 지난 2월에는 하루 5천2백 톤에서 이달에는 5천 톤 아래로 떨어질 수 있어 젖소를 강제 도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홍정효/천안공주낙농농협 경제사업본부장 : "농가에서는 저능력우라든지 체세포가 많은 소를 좀 도태를 해주시고 정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농가에 도태자금을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낙농협회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유 폐기 사태까지 올 수 있다며 우유 소비 촉진 운동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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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생산 느는데 소비 급감…낙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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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14 20:18:06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는 갓 짜낸 우유를 폐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낙농가도 소비가 줄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계절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젖소를 도태시켜야 할 상황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 150마리로 하루에 우유 원유 2톤을 생산하는 한 낙농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산량이 지난달보다 10%가량 늘었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우/젖소 사육 농민 : "4월, 5월이 우유가 전반적으로 많이 생산돼요.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우유 급식도 안 되지, 수출도 안 되지 이렇게 하니까 우유가 적체가 많이 돼서…."]
남아도는 우유 원유는 전국적으로 하루에만 8백여 톤, 지난해 이맘때보다 4배나 많습니다.
남는 물량은 분유나 치즈 등으로 만들지만 이마저도 소비가 줄어 사료 조절을 통한 생산량 감소를 유도할 뿐입니다.
[정순우/천안시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 : "우유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후사료(기름진 사료)량을 줄이고 조사료량을 늘려서 급여하는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유 소비량이 지난 2월에는 하루 5천2백 톤에서 이달에는 5천 톤 아래로 떨어질 수 있어 젖소를 강제 도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홍정효/천안공주낙농농협 경제사업본부장 : "농가에서는 저능력우라든지 체세포가 많은 소를 좀 도태를 해주시고 정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농가에 도태자금을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낙농협회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유 폐기 사태까지 올 수 있다며 우유 소비 촉진 운동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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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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