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각각’ 봉쇄 조치…EU “출구전략 조율”

입력 2020.04.15 (06:20) 수정 2020.04.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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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9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나라 별로 감염 확산세에 따라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거나 연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제각각인 대처 상황을 놓고 유럽연합이 출구 전략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한 건설 현장, 2주 동안 멈춰섰던 일터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브루노 세구라/스페인 건설현장 감독 :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개인 보호장비, 소독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이동제한 조치는 연장됐지만, 감염 확산세가 정점이 지났단 판단에 건설업과 제조업 등 일부 업종 활동은 재개됐습니다.

반면 확진자가 14만 명을 넘은 프랑스에선 봉쇄령이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수천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만 명을 넘은 영국 역시, 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 타격이 세계 1,2차 대전때 수준일 거란 전망에도, 제한조치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각국의 감염 확산세에 따라 봉쇄 조치도 제각각인 상황,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코로나 19 출구 전략을 EU 회원국들이 서로 조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트리아나 덴마크의 경우처럼 사전 협의 없는 봉쇄 완화가 잇따를 경우 감염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공호흡기나 마스크 등 장비 수급도 협력해야 한다고 EU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과 유럽 국가들의 지원은 코로나 19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우리 유럽국가들의 연대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역시 EU 내부에서 먼저 국경 제한을 푼 뒤에 완화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우후죽순 국경 폐쇄에 나섰던 회원국 간 입장 차가 쉽사리 좁혀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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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제각각’ 봉쇄 조치…EU “출구전략 조율”
    • 입력 2020-04-15 06:23:18
    • 수정2020-04-15 0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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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9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나라 별로 감염 확산세에 따라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거나 연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제각각인 대처 상황을 놓고 유럽연합이 출구 전략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한 건설 현장, 2주 동안 멈춰섰던 일터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브루노 세구라/스페인 건설현장 감독 :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개인 보호장비, 소독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이동제한 조치는 연장됐지만, 감염 확산세가 정점이 지났단 판단에 건설업과 제조업 등 일부 업종 활동은 재개됐습니다.

반면 확진자가 14만 명을 넘은 프랑스에선 봉쇄령이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수천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만 명을 넘은 영국 역시, 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 타격이 세계 1,2차 대전때 수준일 거란 전망에도, 제한조치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각국의 감염 확산세에 따라 봉쇄 조치도 제각각인 상황,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코로나 19 출구 전략을 EU 회원국들이 서로 조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트리아나 덴마크의 경우처럼 사전 협의 없는 봉쇄 완화가 잇따를 경우 감염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공호흡기나 마스크 등 장비 수급도 협력해야 한다고 EU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과 유럽 국가들의 지원은 코로나 19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우리 유럽국가들의 연대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역시 EU 내부에서 먼저 국경 제한을 푼 뒤에 완화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우후죽순 국경 폐쇄에 나섰던 회원국 간 입장 차가 쉽사리 좁혀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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