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 미국 정부에 첫 수출…60만 건 검사 분량

입력 2020.04.15 (06:48) 수정 2020.04.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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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직접 요청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드디어 미국 정부에 수출됩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으로 떠났는데, 이번에 수출되는 진단키트는 60만 건을 검사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진단키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은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미국 연방방재청(FEMA) 화물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수입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옮겨 실은 뒤, 화물기는 미국 켄터키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된 진단키트는 모두 60만 건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미국 FDA 사전 승인을 받은 한국 기업 3곳 중 2곳이 물량을 맞췄습니다.

820만 달러, 한국 돈 99억 원어치입니다.

미국 FDA 사전 승인을 받은 또 다른 업체 한 곳은 15만 건 검사 분량을 이미 미국으로 보냈는데, 미국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됩니다.

320만 달러, 39억 원 규모입니다.

이렇게 미국에 수출하는 진단키트는 모두 75만 건 분량, 우리나라가 수출했거나 수출을 추진 중인 진단키트 물량의 10% 수준입니다.

미국 수출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단키트를 요청한 뒤 미국 FDA가 사전 승인을 신속히 내주면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의약품 수입이 상당히 여러 가지 절차가 복잡하고 요건이 까다로운 곳으로 돼 있는데, (정상 간) 통화 이후에 열심히 협의를 해서……"]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진단키트 수출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해리스 미국 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한미 동맹은 공고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수출 물량은 미국 정부가 1차로 요청한 것이라며, 수출이 더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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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진단키트’ 미국 정부에 첫 수출…60만 건 검사 분량
    • 입력 2020-04-15 07:02:46
    • 수정2020-04-15 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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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직접 요청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드디어 미국 정부에 수출됩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으로 떠났는데, 이번에 수출되는 진단키트는 60만 건을 검사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진단키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은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미국 연방방재청(FEMA) 화물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수입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옮겨 실은 뒤, 화물기는 미국 켄터키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된 진단키트는 모두 60만 건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미국 FDA 사전 승인을 받은 한국 기업 3곳 중 2곳이 물량을 맞췄습니다.

820만 달러, 한국 돈 99억 원어치입니다.

미국 FDA 사전 승인을 받은 또 다른 업체 한 곳은 15만 건 검사 분량을 이미 미국으로 보냈는데, 미국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됩니다.

320만 달러, 39억 원 규모입니다.

이렇게 미국에 수출하는 진단키트는 모두 75만 건 분량, 우리나라가 수출했거나 수출을 추진 중인 진단키트 물량의 10% 수준입니다.

미국 수출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단키트를 요청한 뒤 미국 FDA가 사전 승인을 신속히 내주면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의약품 수입이 상당히 여러 가지 절차가 복잡하고 요건이 까다로운 곳으로 돼 있는데, (정상 간) 통화 이후에 열심히 협의를 해서……"]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진단키트 수출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해리스 미국 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한미 동맹은 공고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수출 물량은 미국 정부가 1차로 요청한 것이라며, 수출이 더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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