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국회로 보내자!’ 정의로운 드라마 속 주인공들

입력 2020.04.15 (08:37) 수정 2020.04.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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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날인데요.

두 분은 어떤 사람이 이상적인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정의로운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죠.

TV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면 좋겠다’라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국회로 보내고 싶은 KBS 드라마 속 캐릭터들, 과연, 어떤 인물들이 있을지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통쾌하게 할 말은 하고!

[남궁민/김성룡 역 : "끝까지 한번 싸워 보겠습니다."]

꽁꽁 감춰둔 비리도 만천하에 드러내고~ 드라마를 보다 보면 속 시원해질 때가 참 많은데요.

국회에서도 탐낼만한 드라마 속 인물, 과연 시민들은 어떤 배우를 떠올릴까요?

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영준/서울시 서초구 : "김과장이 부조리한 거에 대해서도 끝까지 맞서 싸우는 모습과 그 다음에 그 믿음직한 약간 이런 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게 된다면 저는 김과장을 뽑고 싶습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김과장, 아직도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캐릭턴데요.

[남궁민/김성룡 역 : "대한민국에서 지가, 지 입으로 잘못했단 경영자는 단 한 사람도 없어. 잘되면 다 지 경영 전략 탓, 못되면 다 직원 탓."]

회삿돈이 마치 자기 돈인 냥 마음대로 쓰는 회장 아들에게도 할 말은 합니다.

[동하/박명석 역 : "누구야? 누가 내 비용처리 공개했냐고!"]

[남궁민/김성룡 역 : "접니다."]

[동하/박명석 역 : "내가 누군지 몰라?"]

[남궁민/김성룡 역 : "어따 대고 자꾸 반말이야? (회사가) 네 현금 자동 지급기야? 아버지가 회장이면 개념을 지하주차장에다 놓고 와도 돼?"]

또한 사원들의 피 같은 돈을 착취해 자신의 부를 축적한 회장의 만행도 파헤치는데요.

[남궁민/김성룡 역 : "불법 비자금 조성에 대한 고발장."]

[이준호/서율 역 : "금융 실명제법 위반 및 조세포탈 죄에 대한 고발장."]

김과장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정계인사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뉴스는 싹 다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국회에서도 탐낼만한 드라마 캐릭터에 이 분이 빠지면 섭섭하죠.

[강다홍/경남 마산시 : "저는 조들호라는 인물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려는 모습이 ‘국회의원에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미숙/서울시 마포구 : "거짓말하지 않고 공약 잘 지키고 그런 사람 (조들호를 연기한) 박신양 씨가 국회로 갔으면 좋겠어요."]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유전 무죄, 무전 유죄’가 만연한 세상에서 권력과 타협하지 않기로 유명한 인물인데요.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박신양/조들호 역 : "가해자들은 반성을 하기는 커녕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와 힘을 이용해서 진실을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은폐하려고 하였습니다. 음주 운전은 살인에 맞먹는 범죄 행위입니다. 구속하여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들호 변호사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면 이런 연설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박신양/조들호 역 : "세상의 모든 추잡한 유혹과 욕심으로부터 우리의 양심을 지키고, 정의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만이 오로지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임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되길 바라겠습니다!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빼앗은 드라마 속 캐릭터도 있는데요.

[성현미/서울시 마포구 : "저는 ‘동백꽃 필 무렵’에 (일명) 옹벤져스가 국회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밤길도 지켜주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해요."]

옹산 골목의 방범대원을 자처했던 옹벤져스, 어두운 밤길도 이분들이 있다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강하늘/황용식 역 : "아이 여기서 뭐해요들."]

[김미화/김재영 역 : "신경 꺼. 우리 살 빼는 겨."]

[김선영/박찬숙 역 : "동백이 너는 항시 자나 깨나 용식이 옆에 딱 붙어 있어, 알겠어?"]

[강하늘/황용식 역 : "나쁜 놈의 폭주는 우리 속에 가장 보통의 영웅들을 깨운다."]

연쇄 살인범 ‘까불이’도 옹벤져스에게 걸리면 뼈도 못 추립니다.

저희 동네에 이런 분들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국회에 보내고 싶은 드라마 속 캐릭터는 바로~

[오수민/서울시 마포구 : "‘포레스트’의 박해진! 우리나라에서도 뭔가 좀 환경 쪽으로도 많이 문제가 있는데 좀 그런 부분들을 좀 많이 개선할 수도 있고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가지고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등 환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죠.

드라마 ‘포레스트’ 속 강산혁 역시 우연한 기회에 환경 문제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바로 대기업이 숲에 산성용액을 흘려보낸 사실을 알게 된 후부텁니다.

[박해진/강산혁 역 : "태성 권주한 전무가 미령 땅에 유난히 집착을 했고, 그 땅을 연구하는데 돈을 쏟아부었다? 그 땅을 파헤쳐 봐야겠어."]

마을 주민들이 중금속에 중독됐지만 대기업은 진실을 숨긴 채 사업을 강행하려 합니다.

하지만 강산혁이 가만히 보고 있을 리 없겠죠?

철저한 조사 끝에 대기업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합니다.

[박해진/강산혁 역 : "네가 가진 힘으로 빠져나오겠지. 그럼 나는 또 (감옥에) 집어넣을 거야."]

이런 끈기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오늘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드라마 속 인물처럼 정의로운 후보들이 당선되길 빌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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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국회로 보내자!’ 정의로운 드라마 속 주인공들
    • 입력 2020-04-15 08:37:47
    • 수정2020-04-15 1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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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날인데요.

두 분은 어떤 사람이 이상적인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정의로운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죠.

TV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면 좋겠다’라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국회로 보내고 싶은 KBS 드라마 속 캐릭터들, 과연, 어떤 인물들이 있을지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통쾌하게 할 말은 하고!

[남궁민/김성룡 역 : "끝까지 한번 싸워 보겠습니다."]

꽁꽁 감춰둔 비리도 만천하에 드러내고~ 드라마를 보다 보면 속 시원해질 때가 참 많은데요.

국회에서도 탐낼만한 드라마 속 인물, 과연 시민들은 어떤 배우를 떠올릴까요?

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영준/서울시 서초구 : "김과장이 부조리한 거에 대해서도 끝까지 맞서 싸우는 모습과 그 다음에 그 믿음직한 약간 이런 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게 된다면 저는 김과장을 뽑고 싶습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김과장, 아직도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캐릭턴데요.

[남궁민/김성룡 역 : "대한민국에서 지가, 지 입으로 잘못했단 경영자는 단 한 사람도 없어. 잘되면 다 지 경영 전략 탓, 못되면 다 직원 탓."]

회삿돈이 마치 자기 돈인 냥 마음대로 쓰는 회장 아들에게도 할 말은 합니다.

[동하/박명석 역 : "누구야? 누가 내 비용처리 공개했냐고!"]

[남궁민/김성룡 역 : "접니다."]

[동하/박명석 역 : "내가 누군지 몰라?"]

[남궁민/김성룡 역 : "어따 대고 자꾸 반말이야? (회사가) 네 현금 자동 지급기야? 아버지가 회장이면 개념을 지하주차장에다 놓고 와도 돼?"]

또한 사원들의 피 같은 돈을 착취해 자신의 부를 축적한 회장의 만행도 파헤치는데요.

[남궁민/김성룡 역 : "불법 비자금 조성에 대한 고발장."]

[이준호/서율 역 : "금융 실명제법 위반 및 조세포탈 죄에 대한 고발장."]

김과장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정계인사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뉴스는 싹 다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국회에서도 탐낼만한 드라마 캐릭터에 이 분이 빠지면 섭섭하죠.

[강다홍/경남 마산시 : "저는 조들호라는 인물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려는 모습이 ‘국회의원에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미숙/서울시 마포구 : "거짓말하지 않고 공약 잘 지키고 그런 사람 (조들호를 연기한) 박신양 씨가 국회로 갔으면 좋겠어요."]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유전 무죄, 무전 유죄’가 만연한 세상에서 권력과 타협하지 않기로 유명한 인물인데요.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박신양/조들호 역 : "가해자들은 반성을 하기는 커녕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와 힘을 이용해서 진실을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은폐하려고 하였습니다. 음주 운전은 살인에 맞먹는 범죄 행위입니다. 구속하여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들호 변호사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면 이런 연설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박신양/조들호 역 : "세상의 모든 추잡한 유혹과 욕심으로부터 우리의 양심을 지키고, 정의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만이 오로지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임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되길 바라겠습니다!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빼앗은 드라마 속 캐릭터도 있는데요.

[성현미/서울시 마포구 : "저는 ‘동백꽃 필 무렵’에 (일명) 옹벤져스가 국회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밤길도 지켜주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해요."]

옹산 골목의 방범대원을 자처했던 옹벤져스, 어두운 밤길도 이분들이 있다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강하늘/황용식 역 : "아이 여기서 뭐해요들."]

[김미화/김재영 역 : "신경 꺼. 우리 살 빼는 겨."]

[김선영/박찬숙 역 : "동백이 너는 항시 자나 깨나 용식이 옆에 딱 붙어 있어, 알겠어?"]

[강하늘/황용식 역 : "나쁜 놈의 폭주는 우리 속에 가장 보통의 영웅들을 깨운다."]

연쇄 살인범 ‘까불이’도 옹벤져스에게 걸리면 뼈도 못 추립니다.

저희 동네에 이런 분들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국회에 보내고 싶은 드라마 속 캐릭터는 바로~

[오수민/서울시 마포구 : "‘포레스트’의 박해진! 우리나라에서도 뭔가 좀 환경 쪽으로도 많이 문제가 있는데 좀 그런 부분들을 좀 많이 개선할 수도 있고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가지고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등 환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죠.

드라마 ‘포레스트’ 속 강산혁 역시 우연한 기회에 환경 문제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바로 대기업이 숲에 산성용액을 흘려보낸 사실을 알게 된 후부텁니다.

[박해진/강산혁 역 : "태성 권주한 전무가 미령 땅에 유난히 집착을 했고, 그 땅을 연구하는데 돈을 쏟아부었다? 그 땅을 파헤쳐 봐야겠어."]

마을 주민들이 중금속에 중독됐지만 대기업은 진실을 숨긴 채 사업을 강행하려 합니다.

하지만 강산혁이 가만히 보고 있을 리 없겠죠?

철저한 조사 끝에 대기업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합니다.

[박해진/강산혁 역 : "네가 가진 힘으로 빠져나오겠지. 그럼 나는 또 (감옥에) 집어넣을 거야."]

이런 끈기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오늘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드라마 속 인물처럼 정의로운 후보들이 당선되길 빌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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