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부따’ 검찰 송치…이 시각 서울 종로경찰서

[앵커]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으로 어제 신상이 공개된 대화명 '부따', 18살 강훈이 오늘 검찰에 넘겨집니다.

잠시 뒤 검찰로 송치되면서 얼굴이 공개될 걸로 보이는데요.

강 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강훈은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까?

[리포트]

네, 강훈은 조금 뒤 8시쯤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 강 씨는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많이 몰릴 상황에 대비해 아침 일찍부터 경찰서 앞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앞서 '박사' 조주빈도 지난달 이곳에 수감돼 있다가 검찰로 송치되면서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대화명 '부따'로 알려진 강훈은 조주빈의 주요 공범입니다.

어제 신상이 공개되면서 잠시 뒤 얼굴을 가리지 않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할 걸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면 강 씨는 인권감독관과 면담한 뒤 서울구치소로 가게 됩니다.

지난 9일 구속된 강 씨는 조주빈 일당의 '자금책' 역할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하며 조주빈이 성착취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관리하고, 박사방 유료회원들에게 받은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전달했다는 혐의입니다.

경찰은 오늘 이런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합니다.

어제 경찰이 강 씨 신상을 공개한 이유를 보면요.

강 씨가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안겨 범죄가 중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 씨는 신상이 공개된 뒤에 "인권침해 피해가 크다"며 신상공개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