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일본 정부, 코로나 병상 수 두 배 넘게 부풀려 공표”
입력 2020.04.17 (12:23)
수정 2020.04.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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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환자용 전체 병상 수가 부풀려져 공표됐다고 도쿄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 업무를 맡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직접 파악한 결과, 정부가 발표한 수준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상원) 본회의 답변에서 2만 5천 개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일 관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선 이 병상 수를 '현재의 2만 8천 개에서 5만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신문은 지난 6일 이후 각 지자체 발표와 자체 파악한 내용을 합산한 결과 전국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아베 총리가 공표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 1천 개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그간 공표해 온 병상 수에 감염증 지정의료기관 내의 비어 있는 일반 병상 수를 포함했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감염증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 인력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에 보고한 빈 병상 수를 그대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합산할 줄 몰랐다면서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가가와(香川)현 담당자는 "비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넣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등을 병원 측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압제어 장치 등 특수 시설을 갖춘 일본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작년 4월 1일 현재 1천871개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도쿄신문은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 업무를 맡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직접 파악한 결과, 정부가 발표한 수준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상원) 본회의 답변에서 2만 5천 개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일 관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선 이 병상 수를 '현재의 2만 8천 개에서 5만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신문은 지난 6일 이후 각 지자체 발표와 자체 파악한 내용을 합산한 결과 전국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아베 총리가 공표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 1천 개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그간 공표해 온 병상 수에 감염증 지정의료기관 내의 비어 있는 일반 병상 수를 포함했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감염증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 인력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에 보고한 빈 병상 수를 그대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합산할 줄 몰랐다면서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가가와(香川)현 담당자는 "비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넣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등을 병원 측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압제어 장치 등 특수 시설을 갖춘 일본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작년 4월 1일 현재 1천871개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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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17 14:02:52

일본 코로나19 환자용 전체 병상 수가 부풀려져 공표됐다고 도쿄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 업무를 맡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직접 파악한 결과, 정부가 발표한 수준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상원) 본회의 답변에서 2만 5천 개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일 관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선 이 병상 수를 '현재의 2만 8천 개에서 5만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신문은 지난 6일 이후 각 지자체 발표와 자체 파악한 내용을 합산한 결과 전국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아베 총리가 공표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 1천 개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그간 공표해 온 병상 수에 감염증 지정의료기관 내의 비어 있는 일반 병상 수를 포함했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감염증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 인력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에 보고한 빈 병상 수를 그대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합산할 줄 몰랐다면서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가가와(香川)현 담당자는 "비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넣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등을 병원 측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압제어 장치 등 특수 시설을 갖춘 일본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작년 4월 1일 현재 1천871개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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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은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 업무를 맡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직접 파악한 결과, 정부가 발표한 수준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상원) 본회의 답변에서 2만 5천 개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일 관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선 이 병상 수를 '현재의 2만 8천 개에서 5만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신문은 지난 6일 이후 각 지자체 발표와 자체 파악한 내용을 합산한 결과 전국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아베 총리가 공표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 1천 개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그간 공표해 온 병상 수에 감염증 지정의료기관 내의 비어 있는 일반 병상 수를 포함했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감염증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 인력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에 보고한 빈 병상 수를 그대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합산할 줄 몰랐다면서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가가와(香川)현 담당자는 "비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넣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등을 병원 측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압제어 장치 등 특수 시설을 갖춘 일본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작년 4월 1일 현재 1천871개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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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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