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학칙 폐지 이후 재입학 신청

입력 2003.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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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했다는 이유로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이화여대생들이 금혼학칙 폐지로 다시 대학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70대 할머니도 있습니다.
이 랑 기자입니다.
⊙기자: 72살 강영희 할머니에게는 대학졸업이 평생의 한이었습니다.
몰래 한 결혼이 금세 소문이 나 졸업을 불과 6개월 앞두고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강 할머니는 해군 소령으로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남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영희(이화여대 51년 입학): 중도하차를 하니까 항상 억울하고 살면서도 아마 그 생각을 하면 너무 짜증이 나요.
⊙기자: 학교를 떠난 지 만 50년.
영원히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이화여대의 금혼규칙도 어느 순간 바뀌었습니다.
⊙강영희(이화여대 51년 입학): 평생 오십 몇 년 동안의 한을 푸는 것 같아요. 안 그렇겠습니까?
⊙기자: 강 할머니처럼 재입학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3명으로 다음 달 사정위원회에서 재입학 여부가 최종 결정납니다.
재학생들도 할머니벌 동급생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가연(사범대학 3학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선배님 꼭 합격하세요.
⊙기자: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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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혼학칙 폐지 이후 재입학 신청
    • 입력 2003-05-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결혼했다는 이유로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이화여대생들이 금혼학칙 폐지로 다시 대학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70대 할머니도 있습니다. 이 랑 기자입니다. ⊙기자: 72살 강영희 할머니에게는 대학졸업이 평생의 한이었습니다. 몰래 한 결혼이 금세 소문이 나 졸업을 불과 6개월 앞두고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강 할머니는 해군 소령으로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남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영희(이화여대 51년 입학): 중도하차를 하니까 항상 억울하고 살면서도 아마 그 생각을 하면 너무 짜증이 나요. ⊙기자: 학교를 떠난 지 만 50년. 영원히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이화여대의 금혼규칙도 어느 순간 바뀌었습니다. ⊙강영희(이화여대 51년 입학): 평생 오십 몇 년 동안의 한을 푸는 것 같아요. 안 그렇겠습니까? ⊙기자: 강 할머니처럼 재입학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3명으로 다음 달 사정위원회에서 재입학 여부가 최종 결정납니다. 재학생들도 할머니벌 동급생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가연(사범대학 3학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선배님 꼭 합격하세요. ⊙기자: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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