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채널A-검사장 유착 의혹’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지시

입력 2020.04.18 (06:39) 수정 2020.04.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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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급 검사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체 진상조사 중간보고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측근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상대를 압박해 취재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채널A 이 모 기자.

[채널A 기자/이철 전 대표 측 녹음/음성변조 :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윤석열의 가장 최측근 그 검사장입니다. 바로 치면 나와요. ○누구라고..."]

현직 검사장까지 거론되자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달 초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진상 조사를 담당한 대검 인권부장의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국 직접 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언론사 관계자, 불상의 검찰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감찰 주장에도 윤 총장은 진상 조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펴왔지만, 보름 가까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관련 자료 확보에 실패하는 등 임의 조사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입니다.

의혹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장이 정확히 특정되지 않고, 가담 여부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수사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중앙지검의 수사 상황에 따라 대검 감찰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본격 개시되면, 고발된 채널A 기자를 시작으로 현직 검사장을 특정하기 위한 조사부터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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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채널A-검사장 유착 의혹’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지시
    • 입력 2020-04-18 06:46:12
    • 수정2020-04-18 0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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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급 검사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체 진상조사 중간보고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측근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상대를 압박해 취재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채널A 이 모 기자.

[채널A 기자/이철 전 대표 측 녹음/음성변조 :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윤석열의 가장 최측근 그 검사장입니다. 바로 치면 나와요. ○누구라고..."]

현직 검사장까지 거론되자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달 초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진상 조사를 담당한 대검 인권부장의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국 직접 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언론사 관계자, 불상의 검찰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감찰 주장에도 윤 총장은 진상 조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펴왔지만, 보름 가까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관련 자료 확보에 실패하는 등 임의 조사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입니다.

의혹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장이 정확히 특정되지 않고, 가담 여부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수사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중앙지검의 수사 상황에 따라 대검 감찰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본격 개시되면, 고발된 채널A 기자를 시작으로 현직 검사장을 특정하기 위한 조사부터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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