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일부 완화…황금연휴 지나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입력 2020.04.19 (21:01) 수정 2020.04.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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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입니다.

오늘(19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보고된 지 딱 석 달째 되는 날입니다.

어제(18일) 신규 확진자는 8명, 누적 확진자는 만661명입니다.

감염됐던 4명 중 3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가 75%를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가 한자릿 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달 만입니다.

한때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기도 했지만, 전국민이 자발적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끝에 이런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이렇듯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그럼에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안심할 단계가 결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지 모를 이번달 말 황금연휴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신수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계속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친 시민들은 흐리고 궂은 날씨인데도 야외를 찾았습니다.

[김명숙/서울시 마포구 : "가끔 답답하니까 이렇게 운동 삼아 산책하는 정도 하고 있어요."]

[이창헌/서울시 마포구 : "항상 답답하죠. 집에만 있고 이러니까요."]

이 같은 사회적 피로도와 경제적 침체를 감안해 정부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내일(20일)부터 5월 5일까지입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 기간도 '거리두기' 연장에 포함됩니다.

학원, 유흥업소 등 4대 밀집 시설에 내려졌던 운영 중단 권고는 운영 자제 권고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방역지침을 잘 지킨다는 전제하에 운영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국립 공원과 휴양림 같은 실외 공공시설 운영이 재개되고 필수적인 자격·채용 시험도 제한적으로 시행합니다.

프로야구같이 밀접 접촉이 가능한 실외 스포츠의 경우 무관중으로 경기가 가능합니다.

이 같은 일상의 회복이 결코 거리두기에 대한 방심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정부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 한 달간의 노력이 허무하게 증발해 버리지 않도록 나와 우리 가족,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다소 완화된 거리두기를 잘 거치고 나면, 그다음 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입니다.

다음 달 6일부터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개인과 집단이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 중입니다.

단 매 2주마다 감염 확산 위험도 등을 집중 점검해 사태가 악화될 경우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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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일부 완화…황금연휴 지나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 입력 2020-04-19 21:04:10
    • 수정2020-04-19 21:53:1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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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입니다.

오늘(19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보고된 지 딱 석 달째 되는 날입니다.

어제(18일) 신규 확진자는 8명, 누적 확진자는 만661명입니다.

감염됐던 4명 중 3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가 75%를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가 한자릿 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달 만입니다.

한때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기도 했지만, 전국민이 자발적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끝에 이런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이렇듯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그럼에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안심할 단계가 결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지 모를 이번달 말 황금연휴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신수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계속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친 시민들은 흐리고 궂은 날씨인데도 야외를 찾았습니다.

[김명숙/서울시 마포구 : "가끔 답답하니까 이렇게 운동 삼아 산책하는 정도 하고 있어요."]

[이창헌/서울시 마포구 : "항상 답답하죠. 집에만 있고 이러니까요."]

이 같은 사회적 피로도와 경제적 침체를 감안해 정부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내일(20일)부터 5월 5일까지입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 기간도 '거리두기' 연장에 포함됩니다.

학원, 유흥업소 등 4대 밀집 시설에 내려졌던 운영 중단 권고는 운영 자제 권고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방역지침을 잘 지킨다는 전제하에 운영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국립 공원과 휴양림 같은 실외 공공시설 운영이 재개되고 필수적인 자격·채용 시험도 제한적으로 시행합니다.

프로야구같이 밀접 접촉이 가능한 실외 스포츠의 경우 무관중으로 경기가 가능합니다.

이 같은 일상의 회복이 결코 거리두기에 대한 방심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정부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 한 달간의 노력이 허무하게 증발해 버리지 않도록 나와 우리 가족,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다소 완화된 거리두기를 잘 거치고 나면, 그다음 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입니다.

다음 달 6일부터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개인과 집단이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 중입니다.

단 매 2주마다 감염 확산 위험도 등을 집중 점검해 사태가 악화될 경우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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