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교회서 잇따라 확진 ‘비상’

입력 2020.04.19 (22:26) 수정 2020.04.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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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부분 폐쇄됐습니다.

또, 이 여성의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아버지는 지난 주말, 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데다 고등학교 교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첫 의료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의 간호사인 20대 여성입니다. 

이 간호사는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이송돼 온 중증환자 9명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시가 파악한 병원 내 접촉자는 157명. 

이들은 병원 내 특정 공간에 즉각 격리됐으며,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전담병원 내의 의료진 확진자 발생을 엄중한 사태로 보고, 병원 내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부분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환자로부터 의료진에게 감염은 있어도 의료진으로부터 환자에게 감염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보호복을 입고 그대로 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간호사의 아버지인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강서구에 있는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부산시는 교회 내 접촉자 160여 명의 명단을 받아 검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이 남성이 교직원으로 일하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긴급 방역을 실시한 뒤 임시 폐쇄 조치를 내리고, 전 교직원을 자율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시는 간호사인 딸과 교회 신도인 아버지의 증상 발현일 등을 파악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증상 발현이나 감염 여부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26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없던 부산에서 집단시설 내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발생하자 부산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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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교회서 잇따라 확진 ‘비상’
    • 입력 2020-04-19 22:26:57
    • 수정2020-04-19 22:49:05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부분 폐쇄됐습니다. 또, 이 여성의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아버지는 지난 주말, 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데다 고등학교 교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첫 의료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의 간호사인 20대 여성입니다.  이 간호사는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이송돼 온 중증환자 9명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시가 파악한 병원 내 접촉자는 157명.  이들은 병원 내 특정 공간에 즉각 격리됐으며,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전담병원 내의 의료진 확진자 발생을 엄중한 사태로 보고, 병원 내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부분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환자로부터 의료진에게 감염은 있어도 의료진으로부터 환자에게 감염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보호복을 입고 그대로 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간호사의 아버지인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강서구에 있는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부산시는 교회 내 접촉자 160여 명의 명단을 받아 검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이 남성이 교직원으로 일하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긴급 방역을 실시한 뒤 임시 폐쇄 조치를 내리고, 전 교직원을 자율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시는 간호사인 딸과 교회 신도인 아버지의 증상 발현일 등을 파악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증상 발현이나 감염 여부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26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없던 부산에서 집단시설 내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발생하자 부산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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