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 들인 日 ‘아베노마스크’…“불량품·오염물질” 비판

입력 2020.04.19 (22:55) 수정 2020.04.19 (2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밀어붙여 '아베노마스크'라고 불리는 일본 정부의 천 마스크를 둘러싸고 감염 방지 효과에 대한 의문과 함께 불량품이 보고되는 등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임신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등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지난 17일까지 8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임신부용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물이 묻어 있다',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들어 있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고 전했고, 민영방송 JNN도 마스크에 벌레가 들어 있다는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일본 보건 당국은 확인 결과 1900여장의 불량품이 발견됐다며, 제조업체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으며 불량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도록 했습니다.

임신부 외에도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등에서 먼저 마스크를 받은 이들은 '마스크가 작아서 말할 때 끈이 풀어진다', '귀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앞서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천 마스크 배포 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갑자기 코로나19 환자 대응을 지시받아 자비로 의료용 고글 대신 쓸 안경을 구매하고 서류용 투명 파일을 잘라서 감염 방지용 안면 보호대를 만든 오사카의 한 간호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전국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14일부터 임신부용 마스크를 약 50만장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사업 비용으로 우리 돈 5천 2백억 여원에 해당하는 예산 466억엔을 책정했는데, 이 가운데 천 마스크 1억3천만장을 마련하는 비용이 338억엔이고 나머지는 배송 및 포장 비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천억원 들인 日 ‘아베노마스크’…“불량품·오염물질” 비판
    • 입력 2020-04-19 22:55:12
    • 수정2020-04-19 23:00:44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밀어붙여 '아베노마스크'라고 불리는 일본 정부의 천 마스크를 둘러싸고 감염 방지 효과에 대한 의문과 함께 불량품이 보고되는 등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임신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등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지난 17일까지 8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임신부용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물이 묻어 있다',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들어 있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고 전했고, 민영방송 JNN도 마스크에 벌레가 들어 있다는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일본 보건 당국은 확인 결과 1900여장의 불량품이 발견됐다며, 제조업체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으며 불량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도록 했습니다.

임신부 외에도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등에서 먼저 마스크를 받은 이들은 '마스크가 작아서 말할 때 끈이 풀어진다', '귀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앞서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천 마스크 배포 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갑자기 코로나19 환자 대응을 지시받아 자비로 의료용 고글 대신 쓸 안경을 구매하고 서류용 투명 파일을 잘라서 감염 방지용 안면 보호대를 만든 오사카의 한 간호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전국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14일부터 임신부용 마스크를 약 50만장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사업 비용으로 우리 돈 5천 2백억 여원에 해당하는 예산 466억엔을 책정했는데, 이 가운데 천 마스크 1억3천만장을 마련하는 비용이 338억엔이고 나머지는 배송 및 포장 비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