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가 핵심인데…대통령-주지사 ‘네 책임’ 공방

입력 2020.04.20 (21:40) 수정 2020.04.21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면 코로나19 진단과 검사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제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위는 미국 각 지역에서 조금씩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자유, 우리는 자유를 잃고 있어요."]

미국을 다시 열어야한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들이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들은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일상의 삶을 되찾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삶을 빼앗겼어요."]

하지만 경제정상화를 위해선 광범위한 검사 등이 전제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가 주체가 돼야 한다며 공을 넘겼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다시 말씀드리지만 진단검사는 주 정부의 문제입니다. (연방정부까지 같이하는) 두 가지 방법을 다 할 수는 없어요. 진단검사는 주 정부의 몫이에요."]

주지사와 시장들은 대통령이 규제완화 시위를 부추기더니, 이젠 책임까지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드 블라지오/뉴욕시장 : "검사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검사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덤/ 미 버지니아 주지사 : "진단검사는 간단한 테스트가 아닙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면봉조차 충분히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검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지난 1월 불량 진단키트를 만들어 초기 대응을 어렵게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하는 등 방역당국의 신뢰도가 타격을 받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사회에선 검사장비 확보와 진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제정상화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윱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 검사가 핵심인데…대통령-주지사 ‘네 책임’ 공방
    • 입력 2020-04-20 21:47:33
    • 수정2020-04-21 08:50:00
    뉴스 9
[앵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면 코로나19 진단과 검사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제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위는 미국 각 지역에서 조금씩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자유, 우리는 자유를 잃고 있어요."] 미국을 다시 열어야한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들이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들은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일상의 삶을 되찾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삶을 빼앗겼어요."] 하지만 경제정상화를 위해선 광범위한 검사 등이 전제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가 주체가 돼야 한다며 공을 넘겼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다시 말씀드리지만 진단검사는 주 정부의 문제입니다. (연방정부까지 같이하는) 두 가지 방법을 다 할 수는 없어요. 진단검사는 주 정부의 몫이에요."] 주지사와 시장들은 대통령이 규제완화 시위를 부추기더니, 이젠 책임까지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드 블라지오/뉴욕시장 : "검사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검사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덤/ 미 버지니아 주지사 : "진단검사는 간단한 테스트가 아닙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면봉조차 충분히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검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지난 1월 불량 진단키트를 만들어 초기 대응을 어렵게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하는 등 방역당국의 신뢰도가 타격을 받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사회에선 검사장비 확보와 진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제정상화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윱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