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대상 사기범 구속
입력 2020.04.21 (07:40)
수정 2020.04.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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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적장애인만 골라 사기를 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적장애인에게 SNS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핸드폰 소액결제 등을 시켰다는 데, 피해 금액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특수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지적장애 학생에게 수백만 원의 핸드폰 '요금 폭탄'이 청구됐습니다.
알고 보니, SNS로 연락해 온 24살 김 모 씨가 시키는 대로 핸드폰 소액결제를 했던 겁니다.
[지적장애인 보호자 : "소액결제가 굉장히 많이 돼 있는 거예요. 120만 원 정도. 바로 경찰서 가서 신고했죠."]
이 같은 방식으로 피의자 김 씨에게 피해를 당한 지적 장애인만 7명에 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 "장애가 경미한 아이는 알 수도 있겠지만, 가르쳐주지 않은 상태라면 알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피의자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소액결제뿐만 아니라 통장에 있던 돈까지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적장애인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에서 같은 액수만큼 지원해주는 '디딤씨앗통장'을 노린건데, 피의자 김씨는 한 지적장애인이 어렵게 모은 천3백만 원을 "검찰에 벌금을 내야 한다" 속여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경균/제주도장애인부모회 사무처장 : "발달장애의 취약성을 이용한 인권침해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후견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후견인의 동의를 구해서 계약을 진행하는..."]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지적장애인만 골라 사기를 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적장애인에게 SNS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핸드폰 소액결제 등을 시켰다는 데, 피해 금액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특수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지적장애 학생에게 수백만 원의 핸드폰 '요금 폭탄'이 청구됐습니다.
알고 보니, SNS로 연락해 온 24살 김 모 씨가 시키는 대로 핸드폰 소액결제를 했던 겁니다.
[지적장애인 보호자 : "소액결제가 굉장히 많이 돼 있는 거예요. 120만 원 정도. 바로 경찰서 가서 신고했죠."]
이 같은 방식으로 피의자 김 씨에게 피해를 당한 지적 장애인만 7명에 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 "장애가 경미한 아이는 알 수도 있겠지만, 가르쳐주지 않은 상태라면 알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피의자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소액결제뿐만 아니라 통장에 있던 돈까지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적장애인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에서 같은 액수만큼 지원해주는 '디딤씨앗통장'을 노린건데, 피의자 김씨는 한 지적장애인이 어렵게 모은 천3백만 원을 "검찰에 벌금을 내야 한다" 속여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경균/제주도장애인부모회 사무처장 : "발달장애의 취약성을 이용한 인권침해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후견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후견인의 동의를 구해서 계약을 진행하는..."]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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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장애인 대상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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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21 0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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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만 골라 사기를 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적장애인에게 SNS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핸드폰 소액결제 등을 시켰다는 데, 피해 금액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특수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지적장애 학생에게 수백만 원의 핸드폰 '요금 폭탄'이 청구됐습니다.
알고 보니, SNS로 연락해 온 24살 김 모 씨가 시키는 대로 핸드폰 소액결제를 했던 겁니다.
[지적장애인 보호자 : "소액결제가 굉장히 많이 돼 있는 거예요. 120만 원 정도. 바로 경찰서 가서 신고했죠."]
이 같은 방식으로 피의자 김 씨에게 피해를 당한 지적 장애인만 7명에 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 "장애가 경미한 아이는 알 수도 있겠지만, 가르쳐주지 않은 상태라면 알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피의자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소액결제뿐만 아니라 통장에 있던 돈까지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적장애인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에서 같은 액수만큼 지원해주는 '디딤씨앗통장'을 노린건데, 피의자 김씨는 한 지적장애인이 어렵게 모은 천3백만 원을 "검찰에 벌금을 내야 한다" 속여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경균/제주도장애인부모회 사무처장 : "발달장애의 취약성을 이용한 인권침해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후견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후견인의 동의를 구해서 계약을 진행하는..."]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지적장애인만 골라 사기를 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적장애인에게 SNS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핸드폰 소액결제 등을 시켰다는 데, 피해 금액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특수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지적장애 학생에게 수백만 원의 핸드폰 '요금 폭탄'이 청구됐습니다.
알고 보니, SNS로 연락해 온 24살 김 모 씨가 시키는 대로 핸드폰 소액결제를 했던 겁니다.
[지적장애인 보호자 : "소액결제가 굉장히 많이 돼 있는 거예요. 120만 원 정도. 바로 경찰서 가서 신고했죠."]
이 같은 방식으로 피의자 김 씨에게 피해를 당한 지적 장애인만 7명에 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 "장애가 경미한 아이는 알 수도 있겠지만, 가르쳐주지 않은 상태라면 알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피의자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소액결제뿐만 아니라 통장에 있던 돈까지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적장애인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에서 같은 액수만큼 지원해주는 '디딤씨앗통장'을 노린건데, 피의자 김씨는 한 지적장애인이 어렵게 모은 천3백만 원을 "검찰에 벌금을 내야 한다" 속여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경균/제주도장애인부모회 사무처장 : "발달장애의 취약성을 이용한 인권침해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후견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후견인의 동의를 구해서 계약을 진행하는..."]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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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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