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네덜란드·프랑스, 다음 달 개학

입력 2020.04.22 (20:33) 수정 2020.04.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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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다음달, 순차적으로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한다는 계획인데요, 파리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양민효 특파원! 유럽 국가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북유럽의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각각 일주일 전, 이틀 전에 학교 문을 다시 열었고요,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다음달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다음달 11일 개학을 결정했는데요.

학급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서 하루씩 번갈아 등교시킬 예정입니다.

[마르크 뤼테/네덜란드 총리 : "우선 초등학교부터 개학할 예정입니다. 절반이 하루 등교하고 나머지 절반이 다음날 등교하는 식입니다."]

프랑스도 봉쇄령이 풀리는 다음달 11일 유치원과 초등학교부터, 그다음 중,고등학교 순으로 개학해서 3주에 걸쳐 모든 수업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감염 확산세가 둔화됐다고는 해도 재확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닐텐데, 어린 학생들부터 등교시키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그런 우려때문에 섣부른 개학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참 늦어진 학사 일정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 특히 이곳 프랑스에서도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어릴수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정의 경제수준에 따라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프랑스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또 봉쇄령이 다음달 11일부터 해제될 예정인데, 돌봄이 필요한 어린 자녀들이 학교에 가야, 학부모들도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겠죠,

반면 등교를 시작하기엔 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덜 됐다, 이런 걱정도 큽니다.

학급 내에서 학생들의 거리 유지라든지, 마스크 배부라든지 이런 계획이 불투명하단 겁니다.

[프란셋/프랑스 초등학교 교사노조 : "주변 어른들, 부모들이 감염되면서, 개학이 제 2의 전염병 사태로 이어지게 해선 안됩니다."]

[앵커]

개학과 함께 유럽의 봉쇄 완화가 본격화될 텐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각국이 일상 복귀에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대형 쇼핑센터가 영업을 재개합니다.

이탈리아도 다음달 4일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 예정이고, 이번 주말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영국은 아직 봉쇄 완화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앵커]

규제 완화를 위해 바이러스 재확산 대비는 잘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유럽 일부 국가들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거리두기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입니다.

봉쇄 완화가 자칫 감염 위험이 사라졌다는 잘못된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준비해야 한다' 면서 계속 경고하는 거죠,

독일과 프랑스는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뒤늦게 마련 중이고요,

여름 바캉스 계획을 세우기엔 아직 이르다는 권고도 나옵니다.

유럽의 대형 축제들도 하반기까지 취소가 돼서 7월 스페인 황소달리기 축제나 9월 독일의 옥토버 페스트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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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네덜란드·프랑스, 다음 달 개학
    • 입력 2020-04-22 20:37:46
    • 수정2020-04-22 21:02:11
    글로벌24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다음달, 순차적으로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한다는 계획인데요, 파리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양민효 특파원! 유럽 국가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북유럽의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각각 일주일 전, 이틀 전에 학교 문을 다시 열었고요,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다음달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다음달 11일 개학을 결정했는데요.

학급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서 하루씩 번갈아 등교시킬 예정입니다.

[마르크 뤼테/네덜란드 총리 : "우선 초등학교부터 개학할 예정입니다. 절반이 하루 등교하고 나머지 절반이 다음날 등교하는 식입니다."]

프랑스도 봉쇄령이 풀리는 다음달 11일 유치원과 초등학교부터, 그다음 중,고등학교 순으로 개학해서 3주에 걸쳐 모든 수업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감염 확산세가 둔화됐다고는 해도 재확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닐텐데, 어린 학생들부터 등교시키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그런 우려때문에 섣부른 개학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참 늦어진 학사 일정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 특히 이곳 프랑스에서도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어릴수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정의 경제수준에 따라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프랑스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또 봉쇄령이 다음달 11일부터 해제될 예정인데, 돌봄이 필요한 어린 자녀들이 학교에 가야, 학부모들도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겠죠,

반면 등교를 시작하기엔 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덜 됐다, 이런 걱정도 큽니다.

학급 내에서 학생들의 거리 유지라든지, 마스크 배부라든지 이런 계획이 불투명하단 겁니다.

[프란셋/프랑스 초등학교 교사노조 : "주변 어른들, 부모들이 감염되면서, 개학이 제 2의 전염병 사태로 이어지게 해선 안됩니다."]

[앵커]

개학과 함께 유럽의 봉쇄 완화가 본격화될 텐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각국이 일상 복귀에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대형 쇼핑센터가 영업을 재개합니다.

이탈리아도 다음달 4일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 예정이고, 이번 주말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영국은 아직 봉쇄 완화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앵커]

규제 완화를 위해 바이러스 재확산 대비는 잘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유럽 일부 국가들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거리두기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입니다.

봉쇄 완화가 자칫 감염 위험이 사라졌다는 잘못된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준비해야 한다' 면서 계속 경고하는 거죠,

독일과 프랑스는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뒤늦게 마련 중이고요,

여름 바캉스 계획을 세우기엔 아직 이르다는 권고도 나옵니다.

유럽의 대형 축제들도 하반기까지 취소가 돼서 7월 스페인 황소달리기 축제나 9월 독일의 옥토버 페스트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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