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20.04.23 (09:29)
수정 2020.04.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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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여파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 소비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는데, 역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 소비와 건설·설비 투자의 증가 폭이 둔화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의류 등 재화와 음식과 숙박업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 감소했는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성장률에도 그만큼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비스업 중에선 운수업 감소 폭이 -12.6%로 가장 컸고, 도소매, 숙박음식업과 문화, 기타서비스업도 각각 6% 넘게 떨어지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지만, 자동차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2.0% 감소해 1년 만에 가장 낮았고, 수입 역시 원유 등 광산품과 자동차 등이 줄면서 4.1%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도 불투명합니다.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부터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코로나19여파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 소비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는데, 역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 소비와 건설·설비 투자의 증가 폭이 둔화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의류 등 재화와 음식과 숙박업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 감소했는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성장률에도 그만큼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비스업 중에선 운수업 감소 폭이 -12.6%로 가장 컸고, 도소매, 숙박음식업과 문화, 기타서비스업도 각각 6% 넘게 떨어지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지만, 자동차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2.0% 감소해 1년 만에 가장 낮았고, 수입 역시 원유 등 광산품과 자동차 등이 줄면서 4.1%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도 불투명합니다.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부터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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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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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3 09:32:19
- 수정2020-04-23 10:33:34
[앵커]
코로나19여파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 소비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는데, 역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 소비와 건설·설비 투자의 증가 폭이 둔화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의류 등 재화와 음식과 숙박업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 감소했는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성장률에도 그만큼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비스업 중에선 운수업 감소 폭이 -12.6%로 가장 컸고, 도소매, 숙박음식업과 문화, 기타서비스업도 각각 6% 넘게 떨어지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지만, 자동차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2.0% 감소해 1년 만에 가장 낮았고, 수입 역시 원유 등 광산품과 자동차 등이 줄면서 4.1%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도 불투명합니다.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부터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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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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