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정안 요구는 시간끌기”…통합 “자발적 기부는 정상 방식 아냐”
입력 2020.04.23 (12:04)
수정 2020.04.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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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당정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주되 고소득자들에게 자발적 기부를 받는 방안에 합의했는데요.
이를 두고 야당은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여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통합당이 예산 수정안을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시간 끌기'라고 못 박았습니다.
통합당이 요구한 대로 당정합의안을 마련했으니 이제 더이상 예산 심사를 미루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민들은 어제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당정이 합의안을 가져오면 받아들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면 된다는 입장.
반면 통합당은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려면 3조 원 가량 국채 발행이 필요한데 현재 추경 예산안은 국채발행 액수가 없어 수정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발적 기부로 국채 발행액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세액 공제 혜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자발적 기부를 안 하는 경우 나쁜 사람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가르는 비정상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데 실행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겁니다.
[김재원/통합당 정책위의장 : "자발적 기부를 어떻게 받아서 3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그 국채를 어떻게 갚겠다는건지. 우리가 기부금 모아서 국채보상운동을 하겠다는건지."]
정부와 여당은 다음 달에는 지급돼야 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야 합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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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정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주되 고소득자들에게 자발적 기부를 받는 방안에 합의했는데요.
이를 두고 야당은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여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통합당이 예산 수정안을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시간 끌기'라고 못 박았습니다.
통합당이 요구한 대로 당정합의안을 마련했으니 이제 더이상 예산 심사를 미루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민들은 어제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당정이 합의안을 가져오면 받아들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면 된다는 입장.
반면 통합당은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려면 3조 원 가량 국채 발행이 필요한데 현재 추경 예산안은 국채발행 액수가 없어 수정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발적 기부로 국채 발행액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세액 공제 혜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자발적 기부를 안 하는 경우 나쁜 사람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가르는 비정상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데 실행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겁니다.
[김재원/통합당 정책위의장 : "자발적 기부를 어떻게 받아서 3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그 국채를 어떻게 갚겠다는건지. 우리가 기부금 모아서 국채보상운동을 하겠다는건지."]
정부와 여당은 다음 달에는 지급돼야 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야 합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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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정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주되 고소득자들에게 자발적 기부를 받는 방안에 합의했는데요.
이를 두고 야당은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여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통합당이 예산 수정안을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시간 끌기'라고 못 박았습니다.
통합당이 요구한 대로 당정합의안을 마련했으니 이제 더이상 예산 심사를 미루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민들은 어제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당정이 합의안을 가져오면 받아들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면 된다는 입장.
반면 통합당은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려면 3조 원 가량 국채 발행이 필요한데 현재 추경 예산안은 국채발행 액수가 없어 수정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발적 기부로 국채 발행액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세액 공제 혜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자발적 기부를 안 하는 경우 나쁜 사람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가르는 비정상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데 실행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겁니다.
[김재원/통합당 정책위의장 : "자발적 기부를 어떻게 받아서 3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그 국채를 어떻게 갚겠다는건지. 우리가 기부금 모아서 국채보상운동을 하겠다는건지."]
정부와 여당은 다음 달에는 지급돼야 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야 합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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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정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주되 고소득자들에게 자발적 기부를 받는 방안에 합의했는데요.
이를 두고 야당은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여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통합당이 예산 수정안을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시간 끌기'라고 못 박았습니다.
통합당이 요구한 대로 당정합의안을 마련했으니 이제 더이상 예산 심사를 미루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민들은 어제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당정이 합의안을 가져오면 받아들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면 된다는 입장.
반면 통합당은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려면 3조 원 가량 국채 발행이 필요한데 현재 추경 예산안은 국채발행 액수가 없어 수정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발적 기부로 국채 발행액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세액 공제 혜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자발적 기부를 안 하는 경우 나쁜 사람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가르는 비정상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데 실행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겁니다.
[김재원/통합당 정책위의장 : "자발적 기부를 어떻게 받아서 3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그 국채를 어떻게 갚겠다는건지. 우리가 기부금 모아서 국채보상운동을 하겠다는건지."]
정부와 여당은 다음 달에는 지급돼야 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야 합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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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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