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천국’ 곰배골 개방…코로나19 극복

입력 2020.04.24 (07:39) 수정 2020.04.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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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자락의 점봉산 '곰배령'은 온갖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립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곰배령'이 개방됐는데 등산객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황금색 고양이 눈을 닮은 '금괭이눈'이 돌 틈 사이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얗게 우뚝 선 '홀아비꽃대' 무리와, 앙증맞은 '개별꽃'도 인사를 건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로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된 '야생화 천국' 곰배골의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방된 이곳 곰배골에는, 탐방로 개방 첫날부터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만듭니다.

[최중섭/서울시 강서구 : "요즘에 제가 코로나 때문에 나오질 못해서. 아주 좋죠. 상쾌하고. 이렇게 우리가 뭐든지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나와서 이렇게 힐링도 되고..."]

이끼에 뒤덮인 돌, 청량한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계곡 물도 그대롭니다.

국립공원 측은 오랜만에 찾아드는 탐방객들이 반가우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진 않습니다.

[이효일/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 "국가적으로 계속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탐방 시에는 사람들이 몰리거나 이런 자리를 피해주시고 등·하산 시에는 반드시 한쪽으로 이동해주시는 것이..."]

산림 보호를 위해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곰배골'.

다음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야생화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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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화 천국’ 곰배골 개방…코로나19 극복
    • 입력 2020-04-24 07:41:21
    • 수정2020-04-24 08: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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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자락의 점봉산 '곰배령'은 온갖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립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곰배령'이 개방됐는데 등산객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황금색 고양이 눈을 닮은 '금괭이눈'이 돌 틈 사이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얗게 우뚝 선 '홀아비꽃대' 무리와, 앙증맞은 '개별꽃'도 인사를 건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로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된 '야생화 천국' 곰배골의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방된 이곳 곰배골에는, 탐방로 개방 첫날부터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만듭니다. [최중섭/서울시 강서구 : "요즘에 제가 코로나 때문에 나오질 못해서. 아주 좋죠. 상쾌하고. 이렇게 우리가 뭐든지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나와서 이렇게 힐링도 되고..."] 이끼에 뒤덮인 돌, 청량한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계곡 물도 그대롭니다. 국립공원 측은 오랜만에 찾아드는 탐방객들이 반가우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진 않습니다. [이효일/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 "국가적으로 계속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탐방 시에는 사람들이 몰리거나 이런 자리를 피해주시고 등·하산 시에는 반드시 한쪽으로 이동해주시는 것이..."] 산림 보호를 위해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곰배골'. 다음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야생화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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