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핵심인물 김봉현·이종필 검거…수사 급물살

입력 2020.04.24 (09:28) 수정 2020.04.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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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어젯밤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 숨어있다 체포됐는데, 그동안 부진했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목 기자, 우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경찰 조사부터 곧 시작한다구요?

[기자]

네, 어제 검거된 김봉현 전 회장은 밤새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는데요,

잠시 뒤 10시쯤부터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돼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어젯밤 서울 성북구 한 빌라에서 검거됐습니다.

검찰 구속을 피해 잠적한 지 다섯달 만인데요.

김 전 회장은 경기 버스회사의 공금 160억원 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종필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건' 핵심 수사대상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이들과 함께 검거된 신한금융투자 출신 직원은 이미 검찰에 신병이 넘겨진 상태입니다.

[앵커]

네, 무엇보다 '라임사건' 수사가 주목되는데, 검찰 수사 속도를 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라임 사태 핵심 인물 2명이 검거되면서, 라임이 막대한 피해를 끼친 과정과 정관계 로비 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부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다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1조 6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끼쳤습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기획과 운용을 맡았고, 김 전 회장은 라임에 이른바 '돈 줄'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지인인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5천만원 가까운 뇌물을 건네 라임 사태에 대한 금감원 검사내용을 입수한 혐의도 받고 있어, 이들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중요한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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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사태’ 핵심인물 김봉현·이종필 검거…수사 급물살
    • 입력 2020-04-24 09:31:29
    • 수정2020-04-24 09: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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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어젯밤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 숨어있다 체포됐는데, 그동안 부진했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목 기자, 우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경찰 조사부터 곧 시작한다구요?

[기자]

네, 어제 검거된 김봉현 전 회장은 밤새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는데요,

잠시 뒤 10시쯤부터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돼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어젯밤 서울 성북구 한 빌라에서 검거됐습니다.

검찰 구속을 피해 잠적한 지 다섯달 만인데요.

김 전 회장은 경기 버스회사의 공금 160억원 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종필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건' 핵심 수사대상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이들과 함께 검거된 신한금융투자 출신 직원은 이미 검찰에 신병이 넘겨진 상태입니다.

[앵커]

네, 무엇보다 '라임사건' 수사가 주목되는데, 검찰 수사 속도를 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라임 사태 핵심 인물 2명이 검거되면서, 라임이 막대한 피해를 끼친 과정과 정관계 로비 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부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다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1조 6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끼쳤습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기획과 운용을 맡았고, 김 전 회장은 라임에 이른바 '돈 줄'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지인인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5천만원 가까운 뇌물을 건네 라임 사태에 대한 금감원 검사내용을 입수한 혐의도 받고 있어, 이들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중요한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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