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재택시험…“학교 99% 등교 준비 완료”

입력 2020.04.24 (21:19) 수정 2020.04.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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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에 이어 고3 학생들은 모의고사도 집에서 봤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지 받아온 뒤에 집에서 풀고, 결과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학교 99% 이상이 등교에 대비한 방역을 마쳤지만, 아직 마음 놓을 수 없는 만큼 학교 문 여는 시기는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막했던 교문 앞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네 차례 연기 끝에 재택 시험으로 진행되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몇 반이세요. (3학년 8반.) 8반. 몇 반이세요? (2반이요.) 2반. 시험 잘 보시고."]

원격수업 화면으로만 보던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안돼, 안돼! 사회적 거리!"]

선생님도 살갑게 주의사항을 전합니다.

["영어듣기평가 파일 다운로드 잘 안될 경우에는 e알림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지?"]

전국 단위 채점과 성적 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모의평가 기능은 사실상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고3학생 : "아직은 어쩔 수 없다고... 자신의 성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까. 그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해요."]

일부 학원에서는 시험지를 가져와서 풀라고 광고를 했다가, 교육청이 단속을 예고하자 황급히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학원 가요?) 독서실... 시험 개인으로 보러 가요. (수학학원에서 다 같이 시험 본다던데 오늘.) 안해요. 취소됐어요."]

등교개학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 학교 99% 이상이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등·하교 시간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다르게 하는 방안도 학교 별로 검토 중입니다.

[조명연/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 "오전반 오후반 이런 것도 고민하기는 하겠지만 확연하게 오전반, 오후반이 아니라 등교시간 하교시간을 겹치지 않도록 일부씩 조정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5월부터 원격수업과 등교개학을 병행하는 지 여부에 대해 정부는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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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재택시험…“학교 99% 등교 준비 완료”
    • 입력 2020-04-24 21:21:54
    • 수정2020-04-24 21:30:02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에 이어 고3 학생들은 모의고사도 집에서 봤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지 받아온 뒤에 집에서 풀고, 결과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학교 99% 이상이 등교에 대비한 방역을 마쳤지만, 아직 마음 놓을 수 없는 만큼 학교 문 여는 시기는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막했던 교문 앞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네 차례 연기 끝에 재택 시험으로 진행되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몇 반이세요. (3학년 8반.) 8반. 몇 반이세요? (2반이요.) 2반. 시험 잘 보시고."]

원격수업 화면으로만 보던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안돼, 안돼! 사회적 거리!"]

선생님도 살갑게 주의사항을 전합니다.

["영어듣기평가 파일 다운로드 잘 안될 경우에는 e알림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지?"]

전국 단위 채점과 성적 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모의평가 기능은 사실상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고3학생 : "아직은 어쩔 수 없다고... 자신의 성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까. 그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해요."]

일부 학원에서는 시험지를 가져와서 풀라고 광고를 했다가, 교육청이 단속을 예고하자 황급히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학원 가요?) 독서실... 시험 개인으로 보러 가요. (수학학원에서 다 같이 시험 본다던데 오늘.) 안해요. 취소됐어요."]

등교개학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 학교 99% 이상이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등·하교 시간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다르게 하는 방안도 학교 별로 검토 중입니다.

[조명연/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 "오전반 오후반 이런 것도 고민하기는 하겠지만 확연하게 오전반, 오후반이 아니라 등교시간 하교시간을 겹치지 않도록 일부씩 조정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5월부터 원격수업과 등교개학을 병행하는 지 여부에 대해 정부는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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