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뭐길래…돌려막기에 투자기업,투자자 깡통
입력 2020.04.25 (06:36)
수정 2020.04.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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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운용 문제를 넘어, '기업사냥'이란 범죄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라임 사태가 뭔지,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 4개 중 2개 모펀드의 실사 결과 회수 가능 금액은 5천4백억 원, 3분의 1 토막이 난 겁니다.
안전과 수익률을 앞세운 금융회사 말을 믿은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라임 펀드 피해자 : "설사 문제가 생겨서 채무자가 빚을 못 갚더라도 보험으로 다 회수가 되는구나. 그래서 원금은 날리지 않겠구나. 이렇게 안심을 하고 가입을 했죠."]
이렇게 된 건 애초 이상한 상품구조 때문입니다.
만기가 길어 현금화가 어려운 채권등에 투자하며 팔 때는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판 겁니다.
결국 펀드 돌려막기를 하며 버텼던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수익률 측면이 지나치게 조금 부각돼 왔다. 반면에 이 위험 측면은 상대적으로 여기에 대한 배려, 고려는 조금 이렇게 소홀했다던게 아닌가…"]
라임이 4년간 투자한 코스닥 기업은 40곳. 이들도 기업사냥에 이용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거나 주가가 급락한 기업이 10여 곳입니다.
이렇게 돌려막기로 피해를 키우는 동안 돈을 챙기는 이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에서 횡령한 혐의가 있는 돈 중 195억 원도 라임 펀드에서 흘러갔습니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도 라임에서 갔다는 의혹이 큽니다.
[김득의/금융정의 연대대표 :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사와 공모 의혹, 그리고 판매 사기 의혹, 공범 혐의까지 성역없이 조사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약 4천 명,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을 위해 라임자산운용과 판매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라임 사태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운용 문제를 넘어, '기업사냥'이란 범죄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라임 사태가 뭔지,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 4개 중 2개 모펀드의 실사 결과 회수 가능 금액은 5천4백억 원, 3분의 1 토막이 난 겁니다.
안전과 수익률을 앞세운 금융회사 말을 믿은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라임 펀드 피해자 : "설사 문제가 생겨서 채무자가 빚을 못 갚더라도 보험으로 다 회수가 되는구나. 그래서 원금은 날리지 않겠구나. 이렇게 안심을 하고 가입을 했죠."]
이렇게 된 건 애초 이상한 상품구조 때문입니다.
만기가 길어 현금화가 어려운 채권등에 투자하며 팔 때는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판 겁니다.
결국 펀드 돌려막기를 하며 버텼던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수익률 측면이 지나치게 조금 부각돼 왔다. 반면에 이 위험 측면은 상대적으로 여기에 대한 배려, 고려는 조금 이렇게 소홀했다던게 아닌가…"]
라임이 4년간 투자한 코스닥 기업은 40곳. 이들도 기업사냥에 이용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거나 주가가 급락한 기업이 10여 곳입니다.
이렇게 돌려막기로 피해를 키우는 동안 돈을 챙기는 이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에서 횡령한 혐의가 있는 돈 중 195억 원도 라임 펀드에서 흘러갔습니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도 라임에서 갔다는 의혹이 큽니다.
[김득의/금융정의 연대대표 :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사와 공모 의혹, 그리고 판매 사기 의혹, 공범 혐의까지 성역없이 조사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약 4천 명,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을 위해 라임자산운용과 판매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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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 사태 뭐길래…돌려막기에 투자기업,투자자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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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5 06:41:47
- 수정2020-04-25 07:32:39

[앵커]
라임 사태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운용 문제를 넘어, '기업사냥'이란 범죄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라임 사태가 뭔지,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 4개 중 2개 모펀드의 실사 결과 회수 가능 금액은 5천4백억 원, 3분의 1 토막이 난 겁니다.
안전과 수익률을 앞세운 금융회사 말을 믿은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라임 펀드 피해자 : "설사 문제가 생겨서 채무자가 빚을 못 갚더라도 보험으로 다 회수가 되는구나. 그래서 원금은 날리지 않겠구나. 이렇게 안심을 하고 가입을 했죠."]
이렇게 된 건 애초 이상한 상품구조 때문입니다.
만기가 길어 현금화가 어려운 채권등에 투자하며 팔 때는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판 겁니다.
결국 펀드 돌려막기를 하며 버텼던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수익률 측면이 지나치게 조금 부각돼 왔다. 반면에 이 위험 측면은 상대적으로 여기에 대한 배려, 고려는 조금 이렇게 소홀했다던게 아닌가…"]
라임이 4년간 투자한 코스닥 기업은 40곳. 이들도 기업사냥에 이용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거나 주가가 급락한 기업이 10여 곳입니다.
이렇게 돌려막기로 피해를 키우는 동안 돈을 챙기는 이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에서 횡령한 혐의가 있는 돈 중 195억 원도 라임 펀드에서 흘러갔습니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도 라임에서 갔다는 의혹이 큽니다.
[김득의/금융정의 연대대표 :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사와 공모 의혹, 그리고 판매 사기 의혹, 공범 혐의까지 성역없이 조사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약 4천 명,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을 위해 라임자산운용과 판매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라임 사태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운용 문제를 넘어, '기업사냥'이란 범죄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라임 사태가 뭔지,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 4개 중 2개 모펀드의 실사 결과 회수 가능 금액은 5천4백억 원, 3분의 1 토막이 난 겁니다.
안전과 수익률을 앞세운 금융회사 말을 믿은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라임 펀드 피해자 : "설사 문제가 생겨서 채무자가 빚을 못 갚더라도 보험으로 다 회수가 되는구나. 그래서 원금은 날리지 않겠구나. 이렇게 안심을 하고 가입을 했죠."]
이렇게 된 건 애초 이상한 상품구조 때문입니다.
만기가 길어 현금화가 어려운 채권등에 투자하며 팔 때는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판 겁니다.
결국 펀드 돌려막기를 하며 버텼던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수익률 측면이 지나치게 조금 부각돼 왔다. 반면에 이 위험 측면은 상대적으로 여기에 대한 배려, 고려는 조금 이렇게 소홀했다던게 아닌가…"]
라임이 4년간 투자한 코스닥 기업은 40곳. 이들도 기업사냥에 이용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거나 주가가 급락한 기업이 10여 곳입니다.
이렇게 돌려막기로 피해를 키우는 동안 돈을 챙기는 이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에서 횡령한 혐의가 있는 돈 중 195억 원도 라임 펀드에서 흘러갔습니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도 라임에서 갔다는 의혹이 큽니다.
[김득의/금융정의 연대대표 :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사와 공모 의혹, 그리고 판매 사기 의혹, 공범 혐의까지 성역없이 조사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약 4천 명,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을 위해 라임자산운용과 판매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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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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