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칙 실천할 수 있을까?…지침 나온 뒤 시민 반응은?
입력 2020.04.25 (07:18)
수정 2020.04.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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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실천해야 하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확산 차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지침들이지만, 지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입니다.
새 지침에 따르면 시식 코너는 줄이거나 없애야 합니다.
시식 담당 직원은 생계가 걱정입니다.
[김애순/시식 코너 담당 : "직업 전선에 뛰어든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없애버린다면..."]
이 영화관은 지금도 한 줄씩 건너뛰어 좌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침을 따르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좌석을 비워둬야 합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관람객 간 사이는 최소 1m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앉으면 사방을 비워둔 채 저는 최소 이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고령자, 임신부는 이용을 자제하라는 대중교통 지침에도 불 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정상 자가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 눈치까지 살피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게 됐다는 겁니다.
[조필순/서울 광진구 : "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 타고 지하철 타야 하는데... 나이 먹었다고 못 돌아다니게 한다는 건 마스크 쓰면 되죠."]
승객이 붐비면 다음 차를 타라고 해야 하는 버스 기사도 난감합니다.
[김중성/버스 기사 : "배차 간격도 있는데 다음 차를 타라고 그러면 한 20~30분 가까이 되겠죠 간격이... 출근시간에 손님들 바쁜데 빨리빨리 타고 가셔야지."]
가게 주인은 임대료가 얼마인데 탁자를 1미터 이상 띄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음식점 사장 : "지금 계속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이에요. 그런데 그런 정책을 쓴다고 하면 저는 무조건 반대입니다."]
사업장에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제도 보완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점규/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전염병도 예방할 수 있고 또 쉬어서 체력을 회복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는 상병 휴가 제도를 유급으로 도입할 때가 됐습니다."]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합의를 거쳐 수용 가능한 최종 지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이런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실천해야 하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확산 차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지침들이지만, 지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입니다.
새 지침에 따르면 시식 코너는 줄이거나 없애야 합니다.
시식 담당 직원은 생계가 걱정입니다.
[김애순/시식 코너 담당 : "직업 전선에 뛰어든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없애버린다면..."]
이 영화관은 지금도 한 줄씩 건너뛰어 좌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침을 따르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좌석을 비워둬야 합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관람객 간 사이는 최소 1m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앉으면 사방을 비워둔 채 저는 최소 이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고령자, 임신부는 이용을 자제하라는 대중교통 지침에도 불 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정상 자가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 눈치까지 살피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게 됐다는 겁니다.
[조필순/서울 광진구 : "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 타고 지하철 타야 하는데... 나이 먹었다고 못 돌아다니게 한다는 건 마스크 쓰면 되죠."]
승객이 붐비면 다음 차를 타라고 해야 하는 버스 기사도 난감합니다.
[김중성/버스 기사 : "배차 간격도 있는데 다음 차를 타라고 그러면 한 20~30분 가까이 되겠죠 간격이... 출근시간에 손님들 바쁜데 빨리빨리 타고 가셔야지."]
가게 주인은 임대료가 얼마인데 탁자를 1미터 이상 띄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음식점 사장 : "지금 계속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이에요. 그런데 그런 정책을 쓴다고 하면 저는 무조건 반대입니다."]
사업장에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제도 보완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점규/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전염병도 예방할 수 있고 또 쉬어서 체력을 회복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는 상병 휴가 제도를 유급으로 도입할 때가 됐습니다."]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합의를 거쳐 수용 가능한 최종 지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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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실천해야 하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확산 차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지침들이지만, 지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입니다.
새 지침에 따르면 시식 코너는 줄이거나 없애야 합니다.
시식 담당 직원은 생계가 걱정입니다.
[김애순/시식 코너 담당 : "직업 전선에 뛰어든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없애버린다면..."]
이 영화관은 지금도 한 줄씩 건너뛰어 좌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침을 따르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좌석을 비워둬야 합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관람객 간 사이는 최소 1m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앉으면 사방을 비워둔 채 저는 최소 이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고령자, 임신부는 이용을 자제하라는 대중교통 지침에도 불 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정상 자가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 눈치까지 살피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게 됐다는 겁니다.
[조필순/서울 광진구 : "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 타고 지하철 타야 하는데... 나이 먹었다고 못 돌아다니게 한다는 건 마스크 쓰면 되죠."]
승객이 붐비면 다음 차를 타라고 해야 하는 버스 기사도 난감합니다.
[김중성/버스 기사 : "배차 간격도 있는데 다음 차를 타라고 그러면 한 20~30분 가까이 되겠죠 간격이... 출근시간에 손님들 바쁜데 빨리빨리 타고 가셔야지."]
가게 주인은 임대료가 얼마인데 탁자를 1미터 이상 띄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음식점 사장 : "지금 계속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이에요. 그런데 그런 정책을 쓴다고 하면 저는 무조건 반대입니다."]
사업장에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제도 보완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점규/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전염병도 예방할 수 있고 또 쉬어서 체력을 회복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는 상병 휴가 제도를 유급으로 도입할 때가 됐습니다."]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합의를 거쳐 수용 가능한 최종 지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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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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