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앞으로의 과제는?…“생활방역 철저히, 의료체계 개선”

입력 2020.04.28 (21:25) 수정 2020.04.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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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 입니다.

열하루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달여 전, 가장 많은 하루 9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비하면, 감염의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60만 8천 건 넘는 진단 검사가 진행돼 만 7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2%가 완치됐고, 2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언제 개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긴 연휴가 시작됩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거듭 부탁했는데요,

지금까지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과제가 무엇인지 홍석우 기자가 전문가들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모두가 염원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철저한 개인위생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손 위생 철저히 하셔야 하는 거랑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엔 마스크 쓰고 가셔야 하는 그런 기본수칙은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아프면 충분히 쉬라는 정부 지침을 지킬 수 있는 환경과 제도 정비도 필요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 공동체든 조직 안에서든 아픈 사람이 근무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 열나거나 그러면 집에 가서 쉬게 하거나 빨리 진료를 받아서 코로나가 아닌지 그런 것도 해야 하고요."]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자가격리 수칙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홍윤철/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 "전염병 시대에서는 개인이 또 양보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공동체 또는 사회 전체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도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홍윤철/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 "국가 위기가 되는 어떤 상황에서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되려면 공공의료가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취약계층도 잘 돌봐야 합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리 사회에 가장 약한 분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시스템을 가지고 전화로 빨리 발견해서 맞춤형의 도움을 드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더 커졌습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코로나 같은 감염병을 겪으면서 국가의 역할이 좀 더 적극적으로 더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구나.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구나...."]

바른 의료 정책과 국민들의 예방수칙 준수가 어우러지면, 생활 방역에서도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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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앞으로의 과제는?…“생활방역 철저히, 의료체계 개선”
    • 입력 2020-04-28 21:27:37
    • 수정2020-04-28 22:03:30
    뉴스 9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 입니다.

열하루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달여 전, 가장 많은 하루 9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비하면, 감염의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60만 8천 건 넘는 진단 검사가 진행돼 만 7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2%가 완치됐고, 2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언제 개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긴 연휴가 시작됩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거듭 부탁했는데요,

지금까지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과제가 무엇인지 홍석우 기자가 전문가들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모두가 염원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철저한 개인위생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손 위생 철저히 하셔야 하는 거랑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엔 마스크 쓰고 가셔야 하는 그런 기본수칙은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아프면 충분히 쉬라는 정부 지침을 지킬 수 있는 환경과 제도 정비도 필요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 공동체든 조직 안에서든 아픈 사람이 근무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 열나거나 그러면 집에 가서 쉬게 하거나 빨리 진료를 받아서 코로나가 아닌지 그런 것도 해야 하고요."]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자가격리 수칙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홍윤철/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 "전염병 시대에서는 개인이 또 양보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공동체 또는 사회 전체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도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홍윤철/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 "국가 위기가 되는 어떤 상황에서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되려면 공공의료가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취약계층도 잘 돌봐야 합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리 사회에 가장 약한 분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시스템을 가지고 전화로 빨리 발견해서 맞춤형의 도움을 드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더 커졌습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코로나 같은 감염병을 겪으면서 국가의 역할이 좀 더 적극적으로 더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구나.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구나...."]

바른 의료 정책과 국민들의 예방수칙 준수가 어우러지면, 생활 방역에서도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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