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손자 시신 장롱서… “가족 중 한 명이 용의자”

입력 2020.04.29 (12:30) 수정 2020.04.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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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친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상당 시일이 지났고, 잠적한 가족 중 한 명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입니다.

문은 닫혀 있고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그제 이 빌라에서 70대 여성과 초등학교 5학년인 10대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집 안 장롱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앰뷸런스가 두 대가 오더라고요. 두 대가 섰어. 4시 5시 쯤 됐는데 나오더라고요. (나머지 차는) 그 차를 문을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고."]

숨진 채 발견된 두 명은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뤄 볼 때, 이들이 숨진 지 상당 시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할머니와 손자는 지난해 가을쯤 이 곳으로 이사왔는데, 설을 지나고선 두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이웃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숨진 할머니의 큰 며느리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자 가족의 진술을 참고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 한 명이 휴대전화를 꺼둔 뒤 잠적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이유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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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손자 시신 장롱서… “가족 중 한 명이 용의자”
    • 입력 2020-04-29 12:32:35
    • 수정2020-04-29 13:05:33
    뉴스 12
[앵커]

서울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친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상당 시일이 지났고, 잠적한 가족 중 한 명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입니다.

문은 닫혀 있고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그제 이 빌라에서 70대 여성과 초등학교 5학년인 10대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집 안 장롱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앰뷸런스가 두 대가 오더라고요. 두 대가 섰어. 4시 5시 쯤 됐는데 나오더라고요. (나머지 차는) 그 차를 문을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고."]

숨진 채 발견된 두 명은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뤄 볼 때, 이들이 숨진 지 상당 시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할머니와 손자는 지난해 가을쯤 이 곳으로 이사왔는데, 설을 지나고선 두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이웃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숨진 할머니의 큰 며느리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자 가족의 진술을 참고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 한 명이 휴대전화를 꺼둔 뒤 잠적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이유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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