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정보당국에 중국·WHO 코로나 은폐여부 철저조사 지시”

입력 2020.04.30 (00:12) 수정 2020.04.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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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미 정보당국에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실상을 은폐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방송은 전·현직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국가안보국(NSA)과 국방정보국(DIA)에 이러한 지시가 내려졌으며 중앙정보국(CIA)도 비슷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감청 내역과 위성사진 등의 데이터를 동원해 중국과 WHO가 애초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알고 있으면서도 숨긴 것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WHO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연구소 두 곳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바이러스가 처음 포착된 곳은 어디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지시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속하게 저지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전 세계로 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주 심각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유래를 아는 것은 전 세계의 세계적 유행병 대응을 돕는 데 중요하고 향후 감염병 발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NBC방송은 "중국 탓에 미국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다는 비난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토대에 효과적임이 입증됐고 그의 측근들은 11월 대선에서 이런 메시지가 중서부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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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정보당국에 중국·WHO 코로나 은폐여부 철저조사 지시”
    • 입력 2020-04-30 00:12:18
    • 수정2020-04-30 01:10:57
    국제
백악관이 미 정보당국에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실상을 은폐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방송은 전·현직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국가안보국(NSA)과 국방정보국(DIA)에 이러한 지시가 내려졌으며 중앙정보국(CIA)도 비슷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감청 내역과 위성사진 등의 데이터를 동원해 중국과 WHO가 애초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알고 있으면서도 숨긴 것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WHO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연구소 두 곳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바이러스가 처음 포착된 곳은 어디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지시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속하게 저지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전 세계로 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주 심각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유래를 아는 것은 전 세계의 세계적 유행병 대응을 돕는 데 중요하고 향후 감염병 발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NBC방송은 "중국 탓에 미국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다는 비난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토대에 효과적임이 입증됐고 그의 측근들은 11월 대선에서 이런 메시지가 중서부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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