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수색상황…오전 합동감식

입력 2020.04.30 (06:59) 수정 2020.05.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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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 불이 나, 현재까지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인명 수색 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기흥 기자, 수색 작업에 성과는 좀 있었나요?

[기자]

밤사이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소방대원 30여 명이 개인 랜턴을 들고 현장 내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굴삭기로 철골구조물을 걷어내 진입로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조명차량을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을 지원했는데 날이 밝아오면서 작업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희생자의 가족들은 현장 인근 체육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하2층, 지상 4층짜리 물류 창고 공사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1시 30분쯤 인데요.

수색작업은 큰 불길을 잡은 오후 4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관 4백여명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철골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사현장이 이미 많이 소실돼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38명이 확인된 상탭니다.

이 중 25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3명 가운데 8명은 지문 채취가 어려워 유전자 감식을 벌이고 있고, 5명은 검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중상 8명, 경상 2명입니다.

소방당국은 지상 2층에서 18명, 지상 1층과 3~4층, 지하 1~2층에서 각각 4명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합동감식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오전 10시 반 소방당국과 경찰 그리고 국과수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

불은 공사장 지하2층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화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됐는지 폭발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안전조치 미이행과 소방규정 위반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물류창고는 지난해 4월 착공해, 완공을 두달 정도 앞둔 상태였습니다.

공시 현장에는 9개 업체에서 투입된 78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폭발 직후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대부분 피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재 원인 조사 등을 위해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광역수사대와 과학수사대, 이천경찰서 수사인력 등이 모두 투입돼 화재 관련 수사를 전담하게 됩니다.

정부도 이천시청에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12개 관계 부처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구성해, 응급의료 지원과 피해자 장례지원 등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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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수색상황…오전 합동감식
    • 입력 2020-04-30 07:03:05
    • 수정2020-05-01 0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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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 불이 나, 현재까지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인명 수색 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기흥 기자, 수색 작업에 성과는 좀 있었나요? [기자] 밤사이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소방대원 30여 명이 개인 랜턴을 들고 현장 내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굴삭기로 철골구조물을 걷어내 진입로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조명차량을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을 지원했는데 날이 밝아오면서 작업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희생자의 가족들은 현장 인근 체육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하2층, 지상 4층짜리 물류 창고 공사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1시 30분쯤 인데요. 수색작업은 큰 불길을 잡은 오후 4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관 4백여명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철골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사현장이 이미 많이 소실돼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38명이 확인된 상탭니다. 이 중 25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3명 가운데 8명은 지문 채취가 어려워 유전자 감식을 벌이고 있고, 5명은 검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중상 8명, 경상 2명입니다. 소방당국은 지상 2층에서 18명, 지상 1층과 3~4층, 지하 1~2층에서 각각 4명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합동감식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오전 10시 반 소방당국과 경찰 그리고 국과수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 불은 공사장 지하2층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화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됐는지 폭발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안전조치 미이행과 소방규정 위반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물류창고는 지난해 4월 착공해, 완공을 두달 정도 앞둔 상태였습니다. 공시 현장에는 9개 업체에서 투입된 78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폭발 직후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대부분 피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재 원인 조사 등을 위해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광역수사대와 과학수사대, 이천경찰서 수사인력 등이 모두 투입돼 화재 관련 수사를 전담하게 됩니다. 정부도 이천시청에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12개 관계 부처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구성해, 응급의료 지원과 피해자 장례지원 등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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